박현경 3주연속 우승길에 이예원, 최혜진, 김효주 등과 충돌… “샷감 좋아, 평지코스 약점도 극복하겠다”

입력
2024.07.02 08:04
수정
2024.07.02 08:04


박현경, 이예원의 최고선수 다툼에 해외파 최혜진, 김효주가 가세한다.

오는 4일부터 나흘간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GC(파72·665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는 나란히 시즌 3승으로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현경, 이예원을 비롯한 국내 최고선수들과 롯데 후원선수들인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 올림픽 대표 김효주가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박현경이 3주 연속 우승을 거둘지가 가장 뜨거운 관심사다. 박현경은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과 맥콜 모나 용평오픈에서 2회 연속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시즌 3승, 통산 7승을 차지하고 단숨에 올시즌 다승 공동선두로 나섰다.

박현경이 이번 주 우승컵을 들면 2009년 상반기 2개 대회(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S오일 챔피언십)와 하반기 첫 대회(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를 제패한 유소연 이후 15년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3주 연속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기록은 2008년 서희경 이후 나오지 않았다.

박현경은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돼 믿기지 않는다”며 “평소 산악코스를 선호하는 편이고, 베어즈베스트와 같은 평지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많이 없는데 지금 샷감으로는 어떤 코스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약점을 극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상, 상금 부문에서 선두 박현경 다음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가장 강력한 대항마다.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5월)까지 일찌감치 시즌 3승을 챙긴 이후 최근 4개 대회에서 한 차례 톱10에 그친 이예원이 특유의 정교한 플레이를 앞세워 다시 우승 사냥에 나선다.

유일한 60대 타수로 평균타수 1위(69.87타)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은 맹장 수술 후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 지난주 휴식을 거쳐 시즌 3승에 도전장을 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사상 첫 4연패 역사를 쓴 박민지는 평균타수 2위(70.12타)의 정교한 아이언샷과 결정력을 발판으로 시즌 2승 및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후원사 주최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돌격대장’ 황유민과 이소영, 시즌 장타 1위를 되찾은 방신실,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노승희 등이 트로피를 벼르고 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LPGA 투어 진출 후 3번째 시즌까지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최혜진은 이번 주 성공적으로 타이틀을 지키고 이어지는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프랑스)을 대비하겠다는 각오다.

최혜진은 “오랜만에 익숙한 환경에서 편하게 대회 준비를 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컨디션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며 “많은 팬 앞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자신감과 힘을 얻어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출전선수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김효주(13위)는 이번 국내대회 출전을 통해 에비앙 챔피언십과 파리 올림픽에 대비한 좋은 기회로 삼을 심산이다. 김효주는 같은 코스에서 열린 지난해 롯데 오픈에서 최혜진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선전한 만큼, 올해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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