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플' 박현경 "9번 준우승이 지금을 만들었죠"

입력
2024.07.03 18:03
수정
2024.07.03 18:03


[앵커]

국내 여자프로골프에서 '큐티플' 박현경 프로가 2주 연속 연장 우승을 차지하며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오랜 2등 징크스를 털어내고 연장전의 승부사로 거듭났는데요.

원동력은 뭔지, 이경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역대 최초로 2주 연속 연장전 우승.

지난해 10월까지 2년 5개월 동안 우승 없이 2등만 9번,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렸던 박현경이 세운 기록입니다.

[박현경 / 시즌 3승 : 지금보다 오히려 더 많이 간절하고 더 열심히 하고 진짜 더 갈망했을 때는 그렇게 우승이 안 되더니 내가 여유를 갖고 즐겁게 플레이를 하려고 하니까 우승이 나오는 걸 보고 '그때 9번의 준우승을 할 때 그 시간이 진짜 아무 것도 아닌 시간이 아니었구나'라는 걸 진짜 많이 느꼈어요.]

마음만 갖고 된 건 아닙니다.

시즌 전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10야드 늘렸더니 골프가 더 편해졌습니다.

[박현경 / 시즌 3승 : 벙커나 해저드나 어디를 건너가야 할 때 진짜 애매한 거리였어요. 제가 진짜 전지훈련에서 기를 쓰고 5에서 10야드를 무조건 늘려야…]

동료들의 실력 가운데 가장 탐나는 건 뭘까?

[박현경 / 시즌 3승 : 지영이 언니가 웨지만 잡았다 하면 다 버디를 할 것 같고 다 붙을 것 같아요.민지 언니는 잘될 때 안 될 때 항상 그 자신감이 떨어지지도 않고 너무 높아지지도 않고 그 적절한 선에서 유지되는 게….]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요즘 자신의 골프처럼 막힘이 없습니다.

대세로 떠오른 만큼 이루고 싶은 꿈도 많습니다.

[박현경 / 시즌 3승 : 대상을 먼저 타면요. 물론 한 해에 다 될 수도 있지만 그리고 상금왕, 다음은 다승왕, 최저타수상 다 하고 싶죠. 그리고 국내 투어에서 10승 이상도 넘고 싶고.]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디자인 : 박유동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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