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중국의 벽에 막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에서 탈락했다.

세계 랭킹 10위 신유빈은 14일(한국시간) 중국 충칭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세계 4위 천싱퉁(중국)에게 0-3(10-12 8-11 1-11)으로 완패했다.

첫 게임을 듀스 끝에 아쉽게 내준 게 뼈아팠다. 흐름을 내준 신유빈은 2게임에도 천싱퉁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밀려 8-11로 패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3게임은 더 일방적이었다. 신유빈은 천싱퉁에게 단 1점밖에 따내지 못하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0-8로 밀린 뒤에야 첫 득점에 성공할 만큼 상대는 위력적이었다.

신유빈이 16강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8명은 전원 탈락했다.

같은 날 남자단식에 출전한 안재현(21위·한국거래소)은 세계 1위 린스둥(중국)과 16강에서 2-3(13-11 2-11 6-11 11-6 5-11)로 석패했다.

1게임을 따낸 뒤 2, 3게임을 내준 안재현은 4게임을 따내며 균형을 맞췄지만, 마지막 5게임에서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맏형' 이상수(40위·삼성생명)도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4위)에게 2-3(11-7 13-11 8-11 9-11 6-11)로 패하며 역시 16강에서 떨어졌다.

여자단식에 출전한 서효원(22위·한국마사회)은 16강에서 왕이디(3위·중국)에게 0-3(9-11 6-11 8-11)로 졌고, 김나영(39위·포스코인터내셔널) 또한 16강에서 일본의 오도 사쓰키(8위)에게 1-3(11-9 5-11 7-11 4-11)로 역전패했다.

남자단식 장우진(12위·세아), 조대성(23위·삼성생명), 여자단식 주천희(26위·삼성생명)는 32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