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맞아?' 천위페이 또 꺾었다, 압승!…안세영 전영오픈 4강 진출→야마구치 상대로 '복수전'

입력
2025.03.15 13:21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 전영오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배드민턴 간판'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 전영오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의 안세영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천위페이(중국·13위)를 2-0(21-9 21-14)으로 격파했다.

앞서 안세영은 32강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를 2-0(21-16 21-14)으로 제압한 안세영은 16강 상대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를 2-1(21-12 16-21 21-8)로 제압했다. 1게임을 손쉽게 따낸 안세영은 여러 차례 범실로 2게임을 내줬으나, 전열을 재정비해 3게임에서 19-6까지 달아나는 등 길모어를 압도하고 승리를 가져왔다. 이어 천위페이까지 누르고 올해 들어 17연승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전영오픈을 포함해 4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지지 않는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안세영은 전영오픈 직전에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에서도 천위페이를 2-0(21-14 21-15)으로 꺾은 바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 전영오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 전영오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는 상대 전적에서 안세영에게 앞서 '천적'으로 알려졌던 선수다. 파리 올림픽 뒤 국제대회 출전이 적어 지금은 세계랭킹 11위까지 떨어졌으나 안세영보다 앞서 함께 배드민턴 여자단식을 석권했던 세계적인 강호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배드민턴에서 여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비록 금메달은 딴 적이 없지만 4차례나 입상(은1 동3)하며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2연패를 노렸던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같은 중국 선수인 허빙자오에 패해 8강 탈락한 뒤 한동안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았다가 최근 들어 모습을 드러냈으나 안세영과의 승부에서 연달아 패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 전영오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 전영오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안세영의 다음 상대는 일본의 강호 야마구치(3위)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오픈 준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1-2로 패해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이번이 지난 대회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17연승의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지난 대회의 복수전에 나서는 안세영이 전영오픈까지 우승하면 새해 들어 국제대회 4연패를 달성한다.

파리 올림픽이 끝나고 휴식기를 가졌던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에서 준우승했다. 한 달 뒤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마스터스 우승으로 올림픽 뒤 첫 정상 등극에 성공했던 안세영은 2024년 마지막 대회로 치렀던 월드투어 파이널에선 준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 패해 4강 탈락했다.

새해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2025년 첫 국제대회였던 지난 1월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한 것에 이어 일주일 뒤 열린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이다.



말레이시아오픈에서 경쟁 상대로 급부상한 왕즈이를 완파하는 등 두 대회 10경기를 모두 무실 게임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세를 몰아 두 달 뒤 열린 전영오픈 직전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했다.

오를레앙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세계 17위 가오팡제(중국)를 만나 첫 게임을 듀스 끝에 20-22로 내주며 국제대회 13경기 무실세트 행진이 중단됐으나 2세트를 21-7로 압승한 뒤 3세트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21-14로 승리, 게임스코어 2-1로 역전승했다.

그리고 천위페이와의 결승에서 게임스코어 2-0으로 이겼고, 본고사인 전영오픈에선 8강에서 완파했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다. 2년 전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음을 알린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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