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탁구축제 '올림픽 도시' 강릉서…"역대 최고 대회 만들 것"

입력
2025.02.05 16:05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올림픽 개최도시 강원 강릉에서 내년 전 세계 탁구동호인들의 축제가 열린다.

강릉시와 대한탁구협회는 5일 서울 드래곤시티 컨벤션타워 그랜드볼룸 한라I에서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강릉시와 대한탁구협회가 공동으로 구성했다. 창립총회에서는 김홍규 강릉시장과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대회 실무를 총괄할 집행위원장에는 현정화 전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집행위원장이, 사무총장에는 정해천 전 대한탁구협회 사무처장이 각각 임명됐다.

김홍규 공동위원장은 출범식 취임사에서 “세계적인 탁구축제를 강릉에서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2018 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인프라를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의 탁구 동호인들이 찾아오는 만큼 역대 최고의 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태성 공동위원장은 "세계적 관광도시 강릉시의 위상과 명예, 브랜드가치는 물론, 국격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무대를 위해 힘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근 대한체육회으로 당선된 '탁구 영웅' 유승민 당선인이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유 당선인은 대한탁구협회장 재임 당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으로, 이번 대회 유치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이다.

유 당선인은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에 이어 세계 규모 탁구축제 한국 개최를 완성하는 무대"라며 "대회 이후 한국탁구는 또 한 단계 성장해 있을 것이며, 많은 참가자들을 초대하는 강릉의 이름도 더욱 널리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관하는 1등급 대회로, 프로와 아마추어 구분 없이 40세 이상의 탁구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국제대회다.

5년 단위 연령별로 남녀 단식,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이 진행된다. 평균 100여 개국 4000여 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하며, 최근에는 아시아와 아메리카 등으로도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2026년 대회 유치전에 나섰던 강릉시는 지난해 2월 부산 벡스코 컨벤션 홀에서 열린 ITTF(국제탁구연맹) 이사회에서 스페인 알리칸테주 엘체와 치열한 접전 끝에 개최국으로 확정됐다.

2026년 강릉 대회는 한·중·일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권 동호인들의 대거 참가로 1만명 이상의 선수와 임원, 관계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는 2026년 6월 5일부터 열흘간 강릉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조직위원회 사무처는 올해 12월까지 서울에서 임시 운영하고, 이르면 연말 강릉올림픽파크로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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