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킥킥킥' 지진희·이규형 코믹 조합, 벌써 재밌잖아…"시즌제 가고 싶다"[종합]

입력
2025.02.05 14:51
 지진희(왼쪽), 이규형.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킥킥킥킥'이 거대한 세계관을 가진 시트콤의 서막을 알렸다.

KBS2 새 수목드라마 '킥킥킥킥'(극본 정수현 남은경 정해영, 연출 구성준)은 5일 오전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 "시즌제를 진행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킥킥킥킥'은 천만배우 지진희(지진희)와 한때 스타피디 조영식 PD(이규형)가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고 구독자 300만을 향해 달려가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 '믿고 보는 배우' 지진희, 이규형이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극 중에서 지진희와 이규형은 '애증의 콤비'로 변신한다. 두 사람은 과거 대한민국 대표 예능 콤비 '지조 커플'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나 돌연 서로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긴 채 절연을 선언하고, 서서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사이다.

10여년 후, 두 사람이 다시 손을 잡고 콘텐츠 회사 '킥킥킥킥 컴퍼니'를 설립, 서로가 서로의 동아줄이 된 채 지난날의 영광을 다시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필사의 쿵짝'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기로 무너진 천만 배우로 변신에 나선 지진희는 "예전부터 시트콤을 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꾸준히 해왔다. 즐겨 보는 장르고 좋아하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한 번쯤은 하고 싶었다. 우리 드라마에는 다양한 층의 개그 요소가 있다. 제가 맡은 것은 진지한 부분이 있지만 그러면서도 엉뚱한 인물이다. 멋진 친구들과 연기하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극 중에서도 실명인 지진희를 연기하는 그는 "색다른 일이다. 캐릭터일 뿐이지 저의 모습은 아니다. 설정 자체도 그렇다. 그러다 보니 재밌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도 있다. 가끔은 제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제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봐주시면 더욱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때 스타 PD를 맡은 이규형은 "코믹 작품을 할 때 스스로 마음도 편해지고 행복하다. 진지하고 강렬한 연기도 매력이 있지만, 이런 사랑스럽고 밝고 착하고 전혀 진지하지 않은 이런 작품에 임할 때 저 또한 기분도 좋아지고 많은 분들에게 기분 좋아질 수 있는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즐겁다.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 "코미디가 강요하다 보면 웃음이 안 나온다. 저희는 저희끼리도 팀워크를 다지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다 보니까 촬영장 가는 게 즐거웠다. 이따 밥도 같이 먹기로 했다"라고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규형은 '코믹 콤비' 지진희와 호흡에 대해 "선배님 이미지가 흔히 진지하시고 목소리도 좋으시고 그런데, 정말 깜짝 놀랐다. 여러분들이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상의 모습을, 선배님의 재밌는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킥킥킥킥 배우들. 제공| KBS

'킥킥킥킥' 예고편에서는 지진희, 이규형이 넘어지면서 입술을 부딪히며 이뤄진 '깜짝 키스신'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장면에 대해 이규형은 "키스신 너무 불편했다. 키스라기보다는 격한 격투신에 가까웠다. 감정의 흐름이 이어지는 대로 가다 보니까 입술 박치기까지 가게 됐는데 그 촬영 찍던 날도 초반이었다. 저는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불편하지만 즐거웠던 그런 양가감정이 공존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지진희는 "키스신이 즐거웠다는 얘기는 아니고 촬영을 재밌게 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다. 초반이었고, 많이 친해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런 신을 찍다 보니까 훨씬 친해질 수 있었다. 재밌게 잘 찍을 수 있어서 다음 시간부터는 더 재밌게 찍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규형은 "애틋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킥킥킥킥'은 KBS가 '개소리'에 이어 선보이는 시트콤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등 노장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시트콤'은 '국민 배우' 이순재를 첫 대상 배우로 만드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구성준 PD는 "저희는 제목 그대로 웃음을 강조하는 작품이다. 웃음이 취향을 많이 타는데 어떤 개그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다 다르지만, 저희는 그것을 모두 담으려고 했다. 진지한데 웃긴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몸으로 웃긴 걸 좋아하는 사람도 이고, 에너지나 기세가 넘치는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 다양한 것을 한 드라마에 담고자 노력했다. 여러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코미디적인 영역이 다르다. 보시는 분들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개그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에 몰입해주시면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골라 보는 코미디'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구 PD는 "처음부터 저희는 '킥킥킥킥'을 시즌 하나만 하고 끝내려고 한 건 아니다. 캐릭터를 구축하고 세계관을 만들었다. 해외에서는 시트콤이 시즌제로 많이 가는데 그런 식으로 저희도 시청자들이 성장해 나가면서 함께 성장하는 세계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시청자 분들에게 재미를 드리고 싶다"라고 시즌제를 희망했다.

지진희는 "여러분들이 한 가지 명심해야 하실 부분이 있다. 시청률 물론 잘 나올 거라고 믿지만, 어차피 다시 돌려보게 되실 거다. 미리 보시라. 시즌 계속 가다 보면 그렇게 된다"라고 자신했다.

'킥킥킥킥'은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지진희(왼쪽), 이규형. 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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