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41년 만의 챔스→브뤼헤 꺾고 8강...이강인의 PSG과 대결! '에메리 더비' 열린다

입력
2025.03.13 07:08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아스톤 빌라의 8강을 이끌었다.

빌라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클럽 브뤼헤에 3-0 대승을 거뒀다. 총합 스코어 6-1을 기록하면서 8강에 올랐다.

빌라는 전반 17분 키리아니 사베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얻었다. 10명을 상대로 나선 브뤼헤를 뚫지 못하자 후반 시작과 함께 레올 베일리, 마르코 아센시오를 추가했다. 후반 5분 베일리 패스를 받은 아센시오가 골을 터트리면서 1-0으로 앞서갔다. 후반 12분 이안 마트센 골로 2-0이 됐다.

아센시오가 후반 16분 마커스 래시포드 도움을 받아 골을 기록하면서 3-0이 됐다. 승부의 추는 사실상 기울었다. 빌라는 후반 21분 파우 토레스, 제이콥 램지 투입으로 기동력을 확보했고 후반 28분엔 악셀 디사시를 넣어 굳히기에 나섰다. 경기는 빌라의 3-0 대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최종 스코어 6-1로 앞서며 8강에 올랐다.

41년 만의 UCL 진출에 이어 8강에도 올랐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하면서 빌라는 1982-83시즌 이후 처음으로 UCL에 나가게 됐다. 당시는 UCL이 아닌 유러피언 컵이었다. 그 전 시즌인 1981-82시즌 빌라는 유러피언 컵에서 우승을 했다. 화려한 1980년대를 보낸 빌라는 점차 중위권에 팀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프리미어리그 터줏대감으로 불렸지만 기복이 심했고 2000년대 말 중흥기 이후엔 무너지면서 2015-16시즌 불명예 강등이 되기도 했다.

이후 3시즌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머물던 빌라는 2018-19시즌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을 해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다. 복귀 첫 시즌 17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잔류한 빌라는 이후에도 하위권을 맴돌았다. 지난 시즌 스티븐 제라드 감독 아래에서도 고전을 하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데려와 반등했다. 7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빌라는 가능성을 보였고 올 시즌 돌풍을 펼치면서 4위에 안착했다. 에메리 감독의 공수 밸런스를 강조한 전술과 올리 왓킨스 등 핵심 선수들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41년 만의 UCL 진출이란 성과를 냈다.

빌라는 리그 페이즈에서 8경기 5승 1무 2패를 기록하면서 8위에 올 토너먼트에 자동 진출했다. 16강에서 클럽 브뤼헤를 만났는데 1차전 3-1로 이기더니 2차전 3-0 대승을 거둬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과 대결한다. 에메리 감독이 머물렀던 팀이므로 '에메리 더비'로 벌써부터 불리고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이정후 멀티출루
  • LG 5연승
  • 현대건설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
  • SSG 위닝시리즈
  • 유승민 체육회장 취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