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올해 첫 대회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두 번 좌절 안겼던 中 왕즈이에 설욕 성공

입력
2025.01.12 18:45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AFP/EPA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AFP/EPA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AFP/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여제'인 안세영(삼성생명, 세계랭킹 1위)가 올해 처음 나선 대회에서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12일 오후(한국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 2위)를 2-0(21-17 21-7)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속 우승이다. 당시 타이추잉(대만)을 2-1로 이겼던 안세영이다.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한 안세영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대표팀을 운영하는 대한배드민턴협회에 거침없는 발언과 부조리를 지적했던 안세영이다. 개혁의 바람이 배드민턴계에 몰아쳤고 안세영도 마음고생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4일 열렸던 월드투어 750 중국 마스터스 이후 7주 만에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을 다시 과시했다.

왕즈이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덴마크 오픈, 12월 월드 투어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모두 왕즈이에게 패해 천적으로 자리 잡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안세영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통했다. 1게임에서 시소게임을 벌이다 8-11에서 정확한 코트 구석 공략과 네트 플레이로 무려 9점을 연속해 얻으며 왕즈이의 힘을 뺐다. 왕즈이가 조금씩 추격했지만, 의미 없었다.

2게임에서는 타이밍을 뺏는 헤어핀과 코트 좌우를 넓게 움직이며 득점에 성공, 11-2로 도망간 뒤 역전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끝냈다.

투어는 계획된다. 안세영은 내주 슈퍼 750 인도 오픈에 나서 우승 흐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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