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이 경기를 단 3시간 앞두고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두며 일단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에버턴은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션 다이치 감독을 해임하기로 했다. 현재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그 전까지 18세 이하(U-18)팀 감독인 레이턴 베인스와 1군 주장 시무스 콜먼이 임시로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2023년 1월 에버턴 지휘봉을 잡았던 다이치 감독은 2년간 26승 24무 33패를 기록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에버턴은 강등권에 근접한 순위에 머물렀다. 2021-2022시즌 16위, 2022-2023시즌 17위로 겨우 강등을 면했다.
에버턴은 지난 시즌에도 15위에 그치며 중하위권에서 시즌을 마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승점 16)과 단 승점 1점차로 앞선 16위(승점 17)에 그치고 있다.
이날 경기 3시간을 앞두고 경기에 나서면서 선수들의 비장함은 남달랐다. 비록 상대가 리그원(3부 리그) 소속 퍼터보로였으나, 전반 42분 베투가 선제골, 후반 추가시간 일리만 은디아예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2-0 완승을 거두고 FA컵 32강에 진출했다.
한편 다이치 감독 후임으로는 과거 11년 동안 에버턴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데이비드 모예스가 거론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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