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준 기자) '2025 LCK컵' 개막에 앞서 10개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한 자리에 모여 새롭게 도입되는 포맷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8일 LCK는 서울 'LCK 아레나'에서 '2025 LCK컵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오는 15일부터 개막하는 LCK컵 출전 선수와 감독의 이야기를 담았다.
LCK컵은 LCK 역사상 첫 도입되는 컵 대회로 3주간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으로 나눠 그룹 대항전을 진행한다. LCK컵 성적은 이후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 순위에 영향을 줄 예정이다.
이번 시즌부터는 이전 세트에서 사용한 챔피언은 이후 세트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이 새롭게 도입된다.
이번 행사에서 최인규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은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1, 2세트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5전제 승부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들이 줄어들면서 (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우범 OK저축은행 브리온 감독은 "선수들이 갖고 있는 시그니처 챔피언들을 4, 5세트에서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으며, 배성웅 디플러스 기아 감독은 "5전제에서 5세트까지 갔을 때에 E스포츠 경기에서 흔히 경험해보지 못한 챔피언들도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수들이 선정한 LCK컵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은 'T1'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10명의 선수 중 6명은 T1이 우승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드 챔피언십(월즈)에서 보여준 적응력을 주 이유로 꼽았으며, 챔피언 폭이 넓은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피어리스 드래프트 룰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CK컵은 녹서스 테마로 진행되면서 전장인 '소환사의 협곡'에도 새로운 요소들이 등장한다. 특히 에픽 몬스터 '아티칸'이 새롭게 나오고, '핏빛 장미' 획득을 통한 팀 경험치 수급, '넥서스 포탑 재생성' 등이 적용된다.
대다수의 선수들은 '아티칸'에 집중했다. 10명 중 9명의 선수는 아티칸이 갖고 있는 효과가 20분 이후 흐름을 좌우할 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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