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AV표지 논란에 휩싸여…오겜2 인기마저 무색해진 ‘충격’

입력
2025.01.01 07:17
배우 박성훈이 일본 AV 표지를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성훈은 최근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트랜스젠더 캐릭터 ‘현주’ 역으로 주목받았으나,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박성훈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AV 표지를 게재했다. 해당 표지에는 여성의 신체 일부가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채로 노출되었고, 수위 높은 성관계 장면이 포함되어 있어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해당 게시글은 빠르게 삭제되었지만, 캡처본이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실수” 해명에도 비판 여론 확산

논란이 커지자 박성훈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박성훈의 SNS에 많은 다이렉트 메시지(DM)가 쏟아지고 있었다. DM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사진을 업로드한 것”이라며 “박성훈 본인도 매우 당황하며 곧바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박성훈 /  사진 = 천정환 기자

소속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DM으로 받은 이미지를 업로드하려면 저장, 선택, 업로드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소속사는 추가 해명을 통해 “문제가 될 수 있는 이미지를 소속사 담당자에게 전달하려다 실수로 업로드된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여론은 쉽게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국가애도기간과 겹친 논란, 더 커진 파장

이번 사건이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진 이유 중 하나는 국가애도기간과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정부는 1월 4일까지 애도기간을 선포했으며, 많은 연예인들이 공식 계정을 통해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성훈의 논란은 대중들에게 더 큰 실망감을 안겼다.

‘오징어게임’의 성공도 무색…차기작에도 먹구름

박성훈은 최근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트랜스젠더 캐릭터 ‘현주’로 등장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성소수자 캐릭터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글로벌 팬들에게 주목받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작품의 긍정적인 여운마저 퇴색되고 있다.

논란은 박성훈의 차기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성훈은 내년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최악의 폭군’이자 ‘최고의 미식가’인 왕 역할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이미지 실추를 이유로 하차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속사의 반복된 해명에도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업로드 과정에서의 의도성 논란, 부적절한 시기에 발생한 사건 등으로 인해 박성훈은 이미지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사건이 향후 그의 연기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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