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부활한 케스파컵에 1군 스타들 대거 출전

국가대표 선발 지표 검토 대회로 격상된 위상 실감

3년만에 부활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케스파컵’에 1군 스타들이 대거 참가해 관전의 재미를 키우고 있다. 국가대표 선발 지표 검토대회로 격상된 위상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30일 DRX-BNK 피어엑스의 경기로 개막한 케스파컵은 3일까지 조별 예선이 진행된다.

A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 DRX, BNK 피어엑스, 광동 프릭스, KT 롤스터, 중화 타이베이 올스타가, B조에서 디플러스 기아,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 T1, 베트남 올스타가 출전했다.

케스파컵은 롤드컵(LoL 월드챔피언십)과 국내 리그인 LCK 스프링 시즌 개막전 휴식기에 열리고 FA(자유계약선수제도) 기간과 맞물리는 탓에 유망주들이 자신을 알리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자리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3년만에 부활한 올해 대회에는 1군 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끈다.

먼저, T1에서는 롤드컵 우승 주역인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젠지에서는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 등이 나섰다. 창단 이후 첫 우승을 거머쥔 한화생명e스포츠에서도 ‘제카’ 김건우, ‘딜라이트’ 유환중이 출전했다. 디플러스 기아에서는 ‘베릴’ 조건희를 비롯해 ‘쇼메이커’ 허수와 ‘에이밍’ 김하람이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올해 케스파컵이 국가대표 선발 지표 검토 대회로 지정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대회 데이터는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활용된다.

협회 관계자는 “점차 확대되는 국가대표 출전 대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4일부터 펼쳐지는 스위스·인터 스테이지에는 총 8팀이 진출한다. 이후 4강 및 결승은 오는 7~8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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