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김희승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배우 송지효가 '조동아리'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펼쳤다.
'조동아리'는 지석진, 김수용, 김용만이 게스트와 함께 진행하는 토크쇼로, 동명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는 웹예능이다. 지난 29일 올라온 16회에는 송지효가 게스트로 참여했다.
송지효는 양손에 선물을 한가득 들고 등장해 조동아리 삼인방을 놀라게 했다. 본인이 제작의 전과정에 개입한 향수와 직접 주문한 유명맛집의 피칸파이를 조동아리 멤버들뿐만 아니라 제작진들 몫까지 챙기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송지효는 SBS '런닝맨'을 시작하기 전 첫 예능이 김용만과 함께했던 MBC '단비'에서의 2박 3일이라며 과거 추억을 회상했다. 송지효는 당시 개구리를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선배님(김용만)은 드시지 않았다"며 "이런 건 게스트가 먹어야 한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촬영 대기시간에 김용만이 "어디 사냐"고 묻자 "집 공개도 싫어하는 폐쇄적"인 성격에 "그걸 왜 물어보세요"라고 대답했었다고 후일담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송지효는 과거 SBS '인기가요' MC였을 당시 "음악의 중심에 있는 인기가요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타 방송사인 음악중심이라고 말해 너무 당황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지석진은 송지효가 런닝맨 말레이시아 공연 당시 "하이(Hi) 인도네시아"라고 잘못 말했던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송지효의 허당미 가득한 웃픈 일화들에 이어 온기 넘치는 미담도 전해졌다. 지석진은 자신의 사촌이 핸드백을 런칭했을 때 송지효가 기꺼이 홍보를 해줬던 경험을 떠올렸다.
송지효는 올해로 '런닝맨' 14년차다. 송지효는 "이렇게 오래 갈 줄은 솔직히 몰랐다"며 "솔직히 10년이 되면 그만두는 줄 알았다"고 말해 몰이(?)를 당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지석진은 "버라이어티는 팬덤이라는 게 있어서 가족 같은 느낌이 있다"며 "패밀리십, 가족 같은 느낌이 있다"고 따뜻하게 매듭지었다.
송지효는 BBC earth에서 해녀 체험을 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 문화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있다. 그는 "세월에서 바다에서 울고 웃고 하는 삶을 함께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 어멍('어머니'의 제주 방언)들이 아니었으면 제주도가 이렇게 지켜지지 않았을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에 김용만은 "여자들의 대단한 힘이다"고 공감했다.
한편 '조동아리'는 매주 금요일 업로드된다.
사진=유튜브 '조동아리'<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