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에서 물러난다.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000660)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핸드볼협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2월까지만 협회장직을 수행하고,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008년 12월 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후 16년간 핸드볼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1년 핸드볼 전용 경기장 건립, 2012년 여자 실업팀 SK슈가글라이더스 창단, 2016년 남자 실업팀 SK 호크스 창단, 2023년 핸드볼 H리그 출범 등이 대표적인 성과다.
최 회장 재임 기간 SK그룹이 핸드볼 업계에 지원한 금액만 1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곽노정 사장이 배턴을 이어받아 차기 협회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SK그룹의 핸드볼 후원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핸드볼협회 차기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열린다. 선거에 앞서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쳐 선거에 나설 후보자가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