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선수와 싸웠나?’ 펩 감독의 상처 ‘충격적인 해명’

입력
2024.11.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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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해명이 없었다면 선수와 싸운 줄 알았을 것이다.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이하 맨시티)감독이 자신의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자해 행위까지 했다.

맨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페예노르트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맨시티는 먼저 3골을 넣고도 내리 3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겼다. 충격적인 무승부. 최근 5연속 패배를 벗어나기는 했으나, 이는 패한 것이나 마찬가지.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페이즈 2승 2무 1패 승점 8점으로 36개 팀 가운데 15위에 머물렀다.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할 맨시티가 중워권에서 헤매고 있는 것.

맨시티는 전반 43분 엘링 홀란, 후반 4분 귄도안, 후반 7분 홀란이 연속 골을 넣어 3-0까지 앞서 나갔다. 지난 5연속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29분을 시작으로 후반 36분, 후반 43분 연속 골을 얻어맞았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것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 나선 과르디올라 감독의 얼굴과 머리에는 상처가 가득했다. 누군가와 싸운 듯한 모습으로 상상하기에 충분했다.

과르디올라는 영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머리와 코에 상처가 난 이유를 묻자 “내 손톱에 의해 난 상처다”라며 “경기 중에 손톱으로 자해했다“고 말했다.

무려 3골을 앞선 상황에서 당한 무승부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얼굴에 상처를 낸 것. 천하의 과르디올라 감독도 결국 사람이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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