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 강동원이 처음으로 노비 역할에 도전한 소감을 말했다.
2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란’ 기자시사 및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그리고 김상만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강동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노비역할에 도전했다며 “노비 역할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제안이) 들어왔을 때 좋았다. 해보고 싶었다. 양반 역할을 할 때는 제약이 있다. 덜 자유롭고 말도 조심해야 하고 감정도 절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반의 기품과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데, 박정민의 몸종을 하면서 자유롭게 연기해서 좋았다. 연기할 때도 기존에 했던 캐릭터들보다는 더 하려고 했다. 액션 자체도 좀 더 자유로운 액션을 마음껏 했다. 선이 딱 떨어지지 않는, 자유로운 칼을 쓰려고 신경썼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수)부터 11일(금)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올해에는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을 포함하여 총 63개국으로부터 온 278편의 영화를 26개 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다.
부산|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