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1.6%' 올해 최저...韓 금리 인하는 언제?

입력
2024.10.02 14:45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과일-채소 코너

(MHN스포츠 이준 기자)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6%로 올해 최저치를 달성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1.6% 상승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8월(2.0%)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다시 한 번 최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4월 2.9%를 기록하며 2%대에 진입했던 소비자물가 지수는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으며, 1%대 진입은 올해 처음이다.

이날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점검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은 국제 유가의 큰 폭 하락 등 대부분 공급측 요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물가 하락세에 일부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총재보는 같은날 "중동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아니나 다를까 2일(이하 한국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확산된 중동 전쟁 우려로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종가 기준 배럴당 73.56 달러로 전일 대비 2.59% 상승했으며, 한 때 74.21 달러(전일 대비 3.5% 상승)까지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추가 인하를 예고한 만큼 한국의 기준금리 또한 덩달아 인하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9월 금리를 0.5%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으며, 지난 1일 미 실물경제협회 연례 회의에서 연준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다만, 시간을 두고(Over time)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오는 11일로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기준금리는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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