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협박에 고통 극심"…공갈범에 3억 대신 전달한 후배 '눈물'

입력
2024.09.06 08:12
 고 이선균 영정.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고(故) 이선균이 협박으로 생전 극심한 고통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선균을 협박한 공갈범들에게 현금 3억 5000만 원을 대신 전달한 40대 사업가 A씨는 5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곽여산 판사) 심리로 열린 유흥업소 실장 B씨(30), 배우 출신 C씨(29)의 공갈 혐의 등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선균의 초등학교 후배인 A씨는 "형(이선균)은 협박으로 인해 너무 고통스러워했다"라며 "돈을 전달하는 것으로 끝났으면 했다"라고 밝혔다.

B씨는 이선균에게 3억 원을, C씨는 5000만 원을 각각 협박으로 뜯은 혐의를 받는다.

후배 A씨는 증언 중 눈물을 보이며 말을 이어가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너무 좋아했던 형님이라 도와드리려고 했다"라며 "(협박으로 인한) 공포와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했고, 저 역시 지금도 병원에서 약을 먹고 다닐 정도"라고 호소했다.

A씨는 "B씨는 돈만 주면 무조건 끝나고 (협박이 끝나는 걸) 너무 장담한다고 해서 앞으로 발생한 모든 일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임진다는 각서를 받기도 했다"라고 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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