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들의 회동' 김가영-서서아-박정현, "저희 이번에 다 같이 우승했어요"

입력
2024.09.02 12:37
수정
2024.09.02 12:37
'하노이 여왕' 김가영과 '월드클래스' 서서아, '3쿠션 루키' 박정현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김가영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서)서아랑 (박)정현이가 꼭 우승해서 상금 10% 나눠달라고 응원해 주던데요."

지난 8월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프로당구 LPBA 첫 해외투어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서 우승한 김가영(하나카드)이 우승 직후 특급 제자들의 특급 응원 비하인드를 밝혔다.

최근 서울 롯데월드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린 'SOOP 빌리어즈 페스티벌'에서 '수퍼(SOOPER) 리그 레이디스 나인볼'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사아(전남)와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레이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정현(전남)이 'LPBA 하노이 오픈' 우승자 김가영과 특별 회동을 가졌다.

김가영은 하노이 오픈 우승 직후 곧바로 귀국하자마자 서서아, 박정현을 제일 먼저 만나 특별한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김가영과 서서아, 박정현이 우승 축하 만찬을 가졌다.

사실 포켓볼 종목에서 '월드클래스'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서서아와 최근 열린 국내 대회 여자 3쿠션 종목에서 3연속 승리를 거둔 박정현은 김가영의 포켓볼 제자다.

어느덧 서서아는 포켓볼 종목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김가영의 권유로 3쿠션으로 전향한 박정현도 한국을 대표하는 3쿠션 선수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 세 선수는 지난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연속으로 열린 3개의 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먼저 이번 'SOOP 빌리어즈 페스티벌' 이벤트 대회로 열린 '수퍼 리그 레이디스 나인볼'에서 서서아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튿날 열린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레이디스'에서는 박정현이 우승을 차지했다.같은 기간 각각 다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승 김가영과 제자 서서아, 박정현.

이후 '하노이 오픈'에서 김가영까지 우승하며 특급 스승과 특급 제자들의 특별한 승리가 완성됐다.

시상식 후 기자회견장을 빠져나오던 김가영은 "우리 애들이 저보다 먼저 다 우승을 했잖아요. 덕분에 저도 꼭 우승하고 싶었어요. 애들이 자기들도 우승했으니 쌤도 꼭 우승하라고 응원도 해줬죠"라며 제자들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 "애들이 자기들 우승 상금 10% 쌤 줄 테니 쌤도 꼭 우승해서 우승 상금 10% 떼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건 어림도 없죠. (웃음) 대신 한국 돌아가자마자 소고기 사주기로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결국 약속을 지킨 김가영은 대회 다음 날 바로 "꼬기꼬기"라는 멘트와 함께 서서아-박정현과의 한국에서의 즐거운 식사 사진을 보내왔다.

한편, 서서아는 3일부터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4 WPA 마세 세계포켓9볼선수권대회'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박정현은 10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김하은(충북)과 함께 2연속 한국의 우승을 노린다.

(사진=김가영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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