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 '대한민국의 신화' 양궁 김우진, 슛오프 끝 금메달

입력
2024.08.04 22:06
양궁 김우진

(MHN스포츠 이솔 기자) 김우진이 '한국 킬러' 브래디 앨리슨을 꺾었다. 김제덕의 복수는 물론, 대한민국의 모든 기록들을 김우진이라는 이름으로 덧씌웠다.

4일 오후 8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광장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미국의 브래디 앨리슨에게 슛오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한 세트당 3발씩 사격해 세트 승리시 2점, 무승부시 1점씩을 나눠갖는 양궁 개인 종목에서는 6점을 선취하면 승리한다.

1세트에서는 김우진이 8점을 쏘며 패했다.

김우진은 9점으로 경기를 시작, 27점을(9-8-10), 앨리슨은 9점으로 시작해 29점(9-10-10)을 사격했다. 0-2, 김우진의 열세.

2세트에서는 김우진이 다시 승리를 거뒀다.

김우진은 10점으로 세트를 시작, 28점(10-8-10)을, 앨리슨은 9점으로 시작해 24점(9-8-7)을 사격하며 바람에 고전한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 첫 7점이자, 높은 무게를 들고 있음에도 앨리슨의 화살이 흔들리는 의아한 모습.

KBS의 기보배 해설은 선수들 정면으로 맞바람이 치는 상황이 경기장 내에서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승점은 2-2 동점.

3세트에서는 앨리슨이 압도적인 사격으로 승리했다.

김우진이 9점을 시작으로 27점을(9-9-9), 앨리슨은 10점을 시작으로 29점(10-10-9)을 사격했다. 승점은 2-4, 앨리슨의 리드.

운명이 걸린 4세트에서는 김우진이 다시 동점을 맞췃다.양궁 김우진

서로 9점으로 시작한 양 선수. 김우진은 29점(9-10-10)을, 앨리슨은 27점(9-8-10)을 사격했다.

5세트에서는 서로 30점을 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결국 슛오프로 향한 승부에서는 김우진이 원 끝에 걸리는 10점을, 앨리슨은 원 바깥쪽에 걸리는 9점을 사격하며 끝내 김우진이 금메달을 사격했다.

김우진은 올림픽 통산 최다 금메달인 5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의 신화를 새로 써냈다. 단체전 3연패, 남자 선수 최초로 양궁 3관왕, 그리고 혼성 단체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이라는 압도적이고도 아름다운 서사였다. 모든 기록은 김우진으로 통하는, 대서사의 완성이었다.

이에 더해 4개종목이었던 리우올림픽에 이어, 5개종목(혼성) 확장 후 대한민국의 양궁 전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은 덤이었다.

아직 김우진의 서사는 끝나지 않았다. 김우진은 오는 2028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목표로 또 한번의 신화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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