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초 무세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조코비치와 결승행 놓고 격돌'

입력
2024.07.11 13:27


로렌초 무세티(세계 랭킹 25위, 이탈리아)가 생애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올랐다. 무세티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만 파운드, 약 875억 원)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세계 랭킹 12위, 미국)를 3-2(3-6 7-6<7-5> 6-2 3-6 6-1)로 꺾고 승리했다.

무세티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하며 그의 테니스 경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제 그는 결승 진출을 놓고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랭킹 2위, 세르비아)와 맞붙게 된다.

남자 단식 4강 대진표는 조코비치와 무세티, 그리고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랭킹 3위, 스페인)와 다닐 메드베데프(세계 랭킹 5위, 러시아)의 대결로 구성되었다. 2002년생인 무세티는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2021년과 2023년 프랑스오픈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무세티는 이번 대회에서 시드 선수를 만나지 않는 대진운에 힘입어 8강에 진출했다. 준준결승에서는 13번 시드인 프리츠를 맞아 3시간 27분간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프리츠는 메이저 대회 준준결승에서 4전 전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무세티의 준결승 상대인 조코비치는 준준결승에서 앨릭스 디미노어(세계 랭킹 9위, 호주)에게 기권승을 거두며 체력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무세티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서 있지만, 올해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는 3-2(7-5 6-7<6-8> 2-6 6-3 6-0)로 힘겹게 이긴 바 있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이후 16강전에서도 5세트 접전을 벌였고, 두 경기 연속 5세트를 뛴 여파로 8강에서 기권했다. 이후 그는 무릎 수술을 받아 이번 대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무사히 4강까지 진출했다.

한편, 올해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는 37차례의 5세트 경기가 열리며, 종전 기록이었던 올해 호주오픈과 1983년 US오픈의 35회를 넘어섰다. 이번 윔블던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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