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깊은' 한지은, 과연 연전연패 탈출할까…스롱과 5라운드 둘째날 '맞대결'

입력
2025.02.08 10:28
수정
2025.02.08 10:28
'에스와이 여왕' 한지은(25)이 개인투어 부진에 이어 팀리그에서도 4라운드 후반부터 5라운드 첫 경기까지 세 경기 연속 전패의 늪에 빠져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에스와이 여왕' 한지은(24)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개인투어 성적이 부진한 데 이어 팀리그에서도 세 경기째 단식과 복식전 모두 연전연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

한지은은 지난 7일 시작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5라운드 1일차 경기에서 NH농협카드전에 나와 2세트 여자복식과 6세트 여자단식을 모두 패했다.

4라운드 후반 두 경기부터 이어진 연패가 5라운드까지 계속되며 한지은은 부진의 늪에 빠질 위기에 놓였다.

지난 4라운드에서 한지은은 NH농협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2-3에 6세트에 출전해 김민아를 9:2(9이닝)로 꺾고 팀의 4-3 역전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날 5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0-3으로 끌려가던 에스와이가 4세트 혼합복식과 5세트 단식전을 따내며 2-3으로 쫓아간 뒤 6세트에 한지은이 김민아와 다시 한번 승부를 벌였다.

최소 승점1이 걸린 중요한 승부처에서 한지은은 두 차례 큐를 잡았지만, 김민아가 1이닝에 뱅크샷 두 방을 성공시켜 6득점 후 2이닝에 3점을 마무리하면서 1:9로 패하고 말았다.

4라운드에 이은 극적인 역전승의 기회는 아쉽게 날아갔고, 한지은은 세 경기 연속 단복식 전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2세트 여자복식에서 한지은은 장가연과 출전해 11이닝에 3점을 득점하고 8:6으로 앞서면서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한지은의 세트포인트 시도가 충돌로 실패한 뒤 13이닝에서 8:9로 역전패를 당하며 불행의 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결국 6세트에서 반전의 기회를 놓치면서 4라운드 최하위에 머물렀던 에스와이와 한지은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게 됐다.2세트 여자복식에서도 장가연(왼쪽)과 함께 출전한 한지은은 세 경기 연속으로 복식전 패배를 당했다.지난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한지은은 김가영(하나카드)에게 패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가영에 패한 뒤 '내리막' 걷는 한지은…5라운드는 언제쯤 살아날까

지난 4라운드에서 에스와이는 초반에 4연패를 당하다가 NH농협카드를 꺾고 연패를 탈출하면서 기사회생을 노렸으나,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패해 창단 이래 처음으로 라운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지은은 당시 웰컴저축은행, 하나카드와 벌인 두 경기에서 4세트 혼합복식전과 2세트 여자복식, 그리고 6세트 여자단식에 세 차례 출전했으나 모두 패배를 당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김가영과의 6세트 승부에서도 한지은이 9이닝 만에 6:9로 패하면서 에스와이는 세트스코어 2-4의 패배를 당했다.

아쉽게 4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에서는 김가영에게 16강에서 1-3으로 다시 한번 쓴맛을 봤고, 얼마 전 열린 시즌 마지막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에서도 32강에서 이미래에게 0-3으로 완패를 당해 탈락했다.

이번 시즌에 4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에서 처음 결승에 오르며 김가영,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함께 LPBA 톱3로 올라서는 듯했던 한지은은 당시 결승에서 김가영에게 3-4의 패배를 당한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계속된 패배로 사기가 크게 떨어진 한지은이 이번 5라운드에서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한지은은 8일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하는 5라운드 2일차 우리금융캐피탈전에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로 부활에 도전한다.한지은과 5라운드 2일차 경기에서 2세트와 6세트에 대결하는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스롱과 6세트서 팀의 명운 걸린 승부…'스롱 천적' 명성 살아날까

8일 열리는 2일차 경기에서 한지은은 또 한 명의 강자 스롱을 만났다. 이날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하는 5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에스와이와 우리금융캐피탈이 맞붙는다.

한지은은 2세트 여자복식과 6세트 단식에 출전해 두 차례 스롱과 큐를 맞댄다. 그동안 한지은은 스롱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번 시즌 팀리그 2라운드까지 개인투어를 합쳐 무려 6전 전승을 달린 한지은은 스롱의 천적으로 불리기도 했다.

스롱은 한지은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하다가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10이닝에 극적인 끝내기 6점타로 9:5의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번 5라운드에서 6세트까지 승부가 이어지면 한지은과 스롱의 통산 8번째 맞대결이 벌어지게 된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 스롱도 한지은처럼 2세트와 6세트를 모두 패해 부진했다. 에스와이와 우리금융캐피탈 모두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두 선수의 대결은 또 한 번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양 팀의 상대전적에서는 우리금융캐피탈이 3승 1패로 에스와이에 크게 앞서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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