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PBA 팀리그 루키 권발해(에스와이)가 모처럼의 긴 휴식 기간 중 소식을 전했다.
권발해는 시즌 막바지를 남기고 받은 한 달 여의 꿀 같은 휴식 시간을 "맹연습으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연습하느라 바빠요. 오전 10시부터 나가서 오후 9시까지 연습하고 있어요. 힘들지만 공치는 게 재밌어요."
올 시즌 에스와이 빌더스 막내로 PBA 팀리그에 합류한 권발해는 "첫 라운드 때는 너무 떨려서 잘 안돼서 아쉬운 마음이 컸어요. 팀리그가 진행될수록 팀에서 공도 배우고,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해서 팀리그에 들어간 걸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PBA 팀리그에 합류한 소감을 말했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진행되는 동안 4세트 혼합복식에 주로 출전한 권발해는 총 31경기를 뛰어서 10승 21패를 기록했으며, 32.3%의 승률과 40.7%의 득점성공율을 기록했다.
"처음 팀리그를 뛸 때는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진짜 너무 많이 떨렸어요. 주로 캡틴(황득희)이랑 4세트 혼합복식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내가 긴장을 너무 많이 하니까 캡틴이 계속 "괜찮아, 너무 긴장하지마. 못 쳐도 괜찮아"라고 말해줘서 조금씩 적응하면서 점점 긴장이 풀렸어요."
물론 아직 팀리그에서 자신의 성적에 만족할 수는 없다.
"4라운드까지 제 성적에 점수를 주자면, 한 50점 정도 되는 거 같아요. 팀리그를 하면서 그전에 몰랐던 협동심 같은 것도 배우게 되고, 당구도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당구 외적으로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화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아요. '팀은 이렇게 다르구나'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아요."
아직 정규 리그 우승이 없는 에스와이 빌더스로서는 남은 5라운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비장함은 팀리그 막내인 권발해도 마찬가지다.
"5라운드는 팀원들을 따라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일단 쉬는 동안 실력을 보완하는 게 제일 먼저인 것 같고, 5라운드에서는 긴장을 좀 덜 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권발해는 팀원들에게 "부족한 모습에도 잘 챙겨주고 항상 도와주는 팀원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우리 팀 너무 좋아요"라고 애정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진=이용휘 기자)<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