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아세안 CSR 비즈니스 어워드 2024'에서 사회적 영향력있는 기업가이자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
지난 11월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CSR 비즈니스 어워드 2024'는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기업가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올해는 19개 국가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그중 캄보디아가 사랑하는 스포츠 스타인 스롱이 이날 스포츠 스타 중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되어 상을 받았다.
스롱은 그동안 한국의 피아비한캄사랑재단과 캄보디아의 피아비헬스앤에듀케이션재단을 통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펴며 선한 영향력을 끼쳐왔다.
구충제 한 알로 시작된 스롱의 기부와 봉사활동은 이후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에 재단 설립까지 이끌어내며 어린아이들의 영양과 교육, 시골 마을의 가로등 설치 등 다양한 사업으로 이어졌다.
스롱은 시골 마을에 학교를 설립하고, 어린이 도서관을 개관하는 등 어린아이들의 교육에 큰 관심을 보이는 한편, 매해 한국의 의료진들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동료 당구선수들도 힘을 보태 비시즌을 이용해 캄보디아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스롱의 봉사활동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이번 시상식 주최 측은 스롱을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기업인으로 인정하며 수상자로 선정했다.
스롱은 "길가에 버려져 말라 죽어가는 나무를 주워 땅에 심고, 물을 주고, 정성껏 가꾸었더니 어느새 그 나무가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나에게 보답한다"며 "나의 작은 나눔으로 어렵고 힘든 이들을 보살핀다면 그들은 언젠가 꼭 세상을 향해 밝은 빛으로 보답할 것을 믿기에 작은 실천할 뿐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의 프로당구 LPB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스롱은 지난 10일 막을 내린 6차 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해 '웰컵톱랭킹상'을 받았으나 이번 '아세안 CSR 비즈니스 어워드 2024' 참석으로 인해 팀 동료인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이 대리 수상했다.
(사진=피아비한캄사랑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