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32강 1일차 대결에서 무려 다섯 경기가 승부치기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1점 차 승부를 냈다.
김진아(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소지혜, 그리고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가 32강에서 1점 차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먼저 5일 저녁 6시에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32강 첫 경기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와 대결한 사카이 아야코는 1세트와 3세트를 11:6(12이닝), 11:2(12이닝)로 따냈지만, 2세트와 4세트를 6:11(9이닝), 0:11(5이닝)로 김보미에게 빼앗기며 세트스코어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진 승부치기에서 선공의 사카이가 초구 1득점을 성공시킨 후 불안하게 타석을 넘겼지만, 김보미가 득점에 실패하며 1:0으로 사카이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같은 시간 임정숙은 정은영을 상대로 1세트를 11:6(9이닝)으로 승리한 후 2세트를 8:11(13이닝)로 빼앗겼다. 임정숙은 3세트를 11:8(13이닝)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4세트를 지키지 못하고 8:11(18이닝)로 정은영에게 빼앗기며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선공을 선택한 임정숙은 1득점 후 타석을 정은영에게 넘겼고, 정은영은 득점에 실패. 결국 임정숙이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시즌 두 번째 16강 진출을 노린 장가연(에스와이)은 히다 오리에와의 32강 대결에서 1세트를 11:7(11이닝), 2세트를 11:8(16이닝)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3세트에 히다가 6:6(8이닝) 동점 상황에서 9이닝 선공 타석에서 끝내기 하이런 5점을 성공시키며 11:6(9이닝)으로 승리하면서 한 세트를 만회해 2-1로 추격해 왔다.
엎치락뒤치락하던 4세트는 9이닝까지 5:5로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10이닝 히다가 2득점, 장가연이 1득점을 올리면서 조금씩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14이닝에 히다가 2득점을 올린 반면, 장가연의 큐는 침묵했고, 15이닝에 히다가 또 한 번 2득점을 올리며 11:6으로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 승부치기에서도 선공의 히다가 1득점 후 타석을 넘겼고, 타석을 넘겨받은 장가연이 득점에 실패하며 1:0으로 히다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진아와 김민아(NH농협카드)의 대결은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김민아가 5:4(5이닝)로 앞서면 김진아가 5:6(6이닝)으로 뒤집었다. 10이닝에 2득점을 올리고 7:7 동점을 만든 김민아는 11이닝에 연달아 2득점을 올리고 9:7로 앞선 후 14이닝에 남은 2점을 처리하며 11:8로 어렵게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에서는 김진아의 하이런 9점 장타가 터지며 2:2 상황에 7이닝 끝내기 하이런 9점으로 김진아가 11:3(7이닝)으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김진아는 3세트까지 11:9(18이닝)로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하지만 4세트 리드를 김민아가 가져가며 10이닝 만에 11:7로 세트스코어 2-2 동점이 되었다.
결국 승부치기에서 선공인 김진아가 2득점을 올리고 타석을 김민아에게 넘기자 1점을 따라붙은 김민아는 2점째 득점에 실패. 승부는 2:0으로 김진아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이 밖에도 소지혜가 승부치기에서 2점을 치고 임경진을 2:1로 물리치며 극적인 승리로 16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7일 열리는 16강전에서 사카이는 차유람(휴온스)과 대결하며, 히다는 김상아와, 임정숙은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와 동시에 한일전을 치르게 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