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팀리그 2라운드 우승팀이 마지막 날 결정된다.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만 무려 세 팀, 이 중 단 한 팀만 웃을 수 있다.
우승에 도전하는 팀은 선두 SK렌터카(5승 2패·승점 15)와 2위 웰컴저축은행(4승 3패·승점 13), 4위 크라운해태(4승 3패·승점 12)다. 이 세 팀의 우승 운명은 3일 최종 라운드 결과를 통해 결정된다. 3위 하이원리조트는 승점 12(5승 3패)로 이미 2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가장 유리한 건 역시 ‘선두’ SK렌터카다. 5연승을 달리며 조기 우승 기회까지 있었으나, 이후 2연패로 그 기회가 무산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장 유리하다. 이날 오후 9시 30분 마지막 경기인 하나카드전에서 승리하면 다른 팀들의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
하나카드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져 승점 1을 얻더라도, 2위 웰컴저축은행이 오후 3시 30분 열리는 우리금융캐피탈전에서 승점 3을 챙기지 못하면 SK렌터카의 우승이 확정된다. SK 렌터카의 승점이 16으로 웰컴저축은행에 앞서기 때문이다.
2위 웰컴저축은행은 우선 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SK렌터카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만약 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승점 3을 따내면 승점 16으로 2라운드를 마친다. SK렌터카가 하나카드를 상대로 승점 1도 얻지 못한다면 그대로 웰컴저축은행의 우승이 확정된다.
만약 웰컴저축은행이 승점 3을 얻고, SK렌터카가 풀세트 패배로 승점 1을 얻어 승점이 같아지면 다승 등을 따져 순위를 결정한다. PBA 팀리그는 승점 동률 시 다승, 세트득실률, 점수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두 팀은 다승도 같아 세트득실률을 따져야 한다. 웰컴저축은행이 풀세트 승리로 승점 2를 얻고, SK렌터카가 승점을 얻지 못해 승점 15로 동률을 이뤄도 마찬가지다.
4위 크라운해태는 우승 경쟁 팀 중 승점이 가장 낮은 만큼 우승 가능성 역시 가장 적다. 다만 에스와이를 상대로 승점 3을 얻고, SK 렌터카가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거나 웰컴저축은행이 승점 2 이하를 얻을 경우 세트득실률을 따져 우승을 가린다. 다만 에스와이를 상대로 승점 2 이하에 그치면 우승 가능성은 사라진다.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팀리그 2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는 오후 12시 30분 에스와이-크라운해태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 우리금융캐피탈-웰컴저축은행, 오후 6시 30분 NH농협카드-휴온스, 오후 9시 30분 SK렌터카-하나카드 순으로 펼쳐진다.
김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