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챔피언십의 재연"…'퍼펙트큐 + 4강' 한지은, 정규투어 첫 준결승 진출

입력
2024.09.16 01:49
수정
2024.09.16 01:49
한지은이 이번 투어에서 퍼펙트큐와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월드챔피언십 2024'를 재연해 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이 프로당구 2023-24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제주 월드챔피언십 2024'를 재연해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SK렌터카-제주 월드챔피언십 2024'에서 한지은은 LPBA 투어 처음으로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준결승까지 올랐다.

당시 32강 예선리그 도중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와의 대결 3세트에서 하이런 9점을 치며 퍼펙트큐를 달성한 한지은은 당시 2000만원의 'TS퍼펙트큐' 특별상금을 손에 넣었다.

이후 스롱을 비롯해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김민아(NH농협카드)를 연달아 꺾은 한지은은 LPBA 투어 데뷔 첫 해 월드챔피언십에서 준결승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한지은은 김가영(하나카드)에게 세트스코어 2-4로 패했고, 한지은을 꺾고 결승에 오른 김가영은 결국 월드챔피언십 왕좌를 차지했다.한지은이 8강에서 한슬기를 꺾고 정규 투어 첫 4강에 올랐다.

올 시즌 4차 투어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에서 한지은은 '월드챔피언십' 복습이라도 하듯 히다 오리에(일본, SK렌터카)와의 16강전 3세트에서 하이런 11점을 치며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또한, 15일 열린 8강에서 한슬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다시 한번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슬기와의 8강 대결에서 한지은은 선공으로 시작한 1세트에 하이런 9점(5이닝)을 치고 7:0으로 앞섰고, 6이닝에 1점을 더 보태 10:0으로 한슬기를 압도했다. 8이닝에 한슬기가 2득점을 올리고 점수를 신고하자 한지은은 9이닝 선공 타석에서 남은 1점을 처리하며 11: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세트스코어 1-0.한슬기의 이번 투어 도전은 8강에서 마무리되었다.

2세트에서도 한지은은 1이닝부터 3-1-3득점을 차례로 올리고 7:1로 앞섰고, 5이닝에 2점을 더 보태 9:1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하지만 6이닝부터 한슬기의 2-4-3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9:10으로 점수가 뒤집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아졌다.

한슬기가 8이닝에 3득점 후 남은 1점을 처리하지 못하고 9:10으로 후공 타석을 넘겼으나 한지은은 득점에 실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슬기 역시 9이닝에서도 남은 1점을 처리하지 못했고, 9이닝 후공 타석에 선 한지은은 더 이상의 실수 없이 남은 2점을 모두 획득하며 11:10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한지은이 3세트를 얻기까지는 단 3이닝밖에 걸리지 않았다.

1이닝에 4득점을 올린 한지은은 2이닝에 5득점을 더 보태며 9:2로 리드했고, 3이닝에 남은 2점을 깔끔하게 성공시키고는 11:2의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한지은의 애버리지는 1.571. 한지은은 애버리지 1.269의 김가영을 따돌리고 8강 전체 순위 1위로 정규 투어 첫 4강 진출을 확정했다.이미래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김민영.

다른 한쪽에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1세트를 14이닝 만에 이미래가 11:8로 이기자, 김민영은 2세트를 공타 없이 5이닝 만에 11:5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섰다. 3세트 역시 김민영이 15이닝째에 먼저 남은 1점을 처리하고 11:8로 차지하며 세트스코아 2-1로 준결승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 놓았다.

하지만 그 한 세트 승리가 쉽지 않았다. 4세트를 무려 18이닝 장기전 끝에 이미래가 11:5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고 승부는 5세트로 넘어갔다.

5세트 3이닝까지 2:3으로 이미래가 근소하게 앞섰으나 4이닝 선공 타석에서 김민영은 끝내기 하이런 7점을 기록하며 9:3으로 단숨에 승부를 매듭지었다.김민영에게 8강에서 패한 이미래.

이로써 16일 오후 5시에 열리는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준결승전에서 한지은은 김다희와 맞대결을 벌이며, 김민영은 김가영과 대결한다.

만약 한지은과 김가영이 승리할 경우, 이번 대회 결승에서 'SK렌터카-제주 월드챔피언십 2024'의 준결승전 리벤지매치가 성사된다.

과연 한지은이 준결승에서 이기고 결승에 올라 LPBA 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김가영이 2연속으로 결승에 올라 시즌 2연속 우승과 통산 9승을 올리고 LPBA 최다승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할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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