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LPBA 여왕 탈락 이변"…사카이-임정숙, 4차 투어 64강서 '고배'

입력
2024.09.11 18:58
여자 프로당구 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64강전에서 'LPBA 랭킹 1위' 사카이 아야코(왼쪽)와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가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 '랭킹 1위'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와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9위)가 첫 경기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사카이는 최보람(69위)을 상대로 '하이런 9점'을 치며 분전했으나 마지막에 뒤돌리기를 놓쳐 아쉽게 졌고, 임정숙은 애버리지 1.316의 맹타를 휘두른 전지연(73위)을 따라가지 못했다.

11일 오후 4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64강전에서 사카이는 최보람에게 21이닝 만에 18:19로 아깝게 져 탈락했다.

지난 23-24시즌 '2승'을 거두며 다승자 반열에 올라선 사카이는 이번 시즌에 사카이는 개막전과 3차 투어에서 4강에 진출하며 최근 10개 대회 랭킹에서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첫 경기 최보람과의 대결에서 12이닝까지 단 4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끝에 두 차례 역전에 성공했지만,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최보람이 길게 비껴치기를 성공하면서 동점을 만든 뒤 평범한 옆돌리기를 성공시키면서 1점 차의 분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에서 사카이는 13이닝에 하이런 9점타를 성공시켜 13:11로 전세를 뒤집고 반전을 노리기도 했다.

사카이를 꺾은 최보람은 지난 시즌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32강에 진출한 이후 오랜만에 64강전을 승리했다.

앞서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최보람은 사카이에게 접전 끝에 19:22(21이닝)로 아깝게 패한 바 있으나,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했다.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사카이에게 승리한 최보람.

같은 시각 임정숙은 전지연에게 19이닝 만에 25:14로 패했다. 임정숙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64강에서 이신영(휴온스)에게 져 탈락했고, 이후 두 차례 투어는 16강과 32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 준결승에만 세 차례 올라가 준우승을 한 번 차지했던 임정숙은 정규투어 마지막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을 8강으로 마친 뒤 월드챔피언십에서 16강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서 부침을 겪으면서 최고 성적이 16강에 그쳤고, 4차 투어 역시 64강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내림세를 보이게 됐다.

임정숙을 꺾고 32강에 진출한 전지연은 지난 시즌 개막전 이후 개인통산 두 번째 32강 진출을 달성했다.

이번 경기에서 처음 대결한 두 선수의 승부는 초반에 임정숙이 6:4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다가 전지연이 7이닝에 6점타를 올려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고, 12이닝부터 3-3-1-1 연속타를 터트려 19:11로 역전시켜 팽팽하던 균형을 깨트렸다.

전지연은 경기 종료 11분여를 남기고 17이닝부터 다시 2-2-2 연속득점을 올리며 임정숙을 견제, 19이닝에서 25점을 완주하고 32강 진출을 확정했다.임정숙(크라운해태).임정숙을 꺾고 32강에 진출한 전지연.

같은 시각 열린 64강전에서는 '투어 챔피언' 최혜미(웰컴저축은행·8위)가 애버리지 2.083의 기록으로 황진선(121위)을 12이닝 만에 25:8로 제압했다.

또한, 임경진(16위)은 25이닝 만에 23:19로 이은경(113위)을 꺾었고, 최연주(41위)는 상위 랭커인 장혜리(24위)에게 24이닝 만에 24:20으로 역전승했다.

김다희(17위)는 류세정(81위)에게 27이닝 만에 23:13, 김진아(25위)는 박혜린(153위)을 18:13(30이닝)으로 누르고 32강에 진출했다.

한편, 지난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4강에 올라가며 이번 대회에서 처음 64강 직행 시드를 받은 정수빈(NH농협카드·32위)은 강호 윤경남(33위)을 상대로 27이닝 만에 20:15로 승리를 거두고 3회 연속 32강을 밟았다.

12일 열리는 32강전에서는 최혜미와 김진아가 대결하고, 정수빈-최보람, 전지연-최연주, 임경진-김다희 등의 대진이 확정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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