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撞 천하' PBA 팀리그, 6세트 승부 다시 '주목'…5세트 용병간 대결도 '관심'

입력
2024.07.19 13:24
수정
2024.07.19 13:24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5일차에 화제의 여자 선수들이 매 턴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은 1턴에서 맞붙는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왼쪽)와 한지은(에스와이).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팀리그 1라운드 5일 차 경기에서 화제의 여자 선수들 간에 승부, 그리고 용병들의 대결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19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1라운드 5일 차에 각 팀을 대표하는 여자 선수와 용병들의 열띤 승부가 예고됐다.

낮 12시 30분에 벌어지는 첫 경기에서는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과 하이원리조트를 하드캐리 중인 용현지가 맞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는 지난 23-24시즌 정규리그에서 세 차례 만나 용현지가 2승 1패로 앞섰다.

첫 대결이었던 2라운드 6세트 승부는 10이닝 만에 9:8로 용현지가 승리하며 팀의 4-3 승리를 견인했고, 두 번째 4라운드 6세트에서는 한지은이 13이닝 만에 9:4로 용현지를 꺾어 4-3으로 에스와이가 승리했다.

이어 5라운드 6세트 승부에서는 다시 용현지가 4이닝 만에 9:6으로 한지은을 누르며 4-3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에스와이는 지난 시즌에 대부분의 라운드에서 하위권에 머문 하이원리조트에게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연속으로 패하는 등 1승 4패로 뒤져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이는 바로 6세트 승부에서 용현지가 한지은과 이우경 등 3승 1패로 선전을 펼치면서 만들어진 결과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과연 한지은과 용현지의 승부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또한, 이 경기 5세트에서는 양팀의 '신입' 모리 유스케(일본)와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의 승부도 예고돼 있다.'NH농협카드 신예' 정수빈(왼쪽)과 'LPBA 정상'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대결한다.

오후 3시 30분에는 '3연승 선두' NH농협카드와 '1승 3패'로 부진한 우리금융캐피탈이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는 6세트에 'LPBA 정상'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와 'NH농협카드 신예' 정수빈이 사상 첫 대결을 벌인다.

우리금융캐피탈이 이번 시즌에 치른 4경기가 모두 6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는데, 스롱이 1승 3패로 부진하면서 동반 추락한 상황.

반전이 절실한 가운데 5번째 승부에서 최강 팀 NH농협카드를 만나면서 쉽지 않은 여정이 계속되고 있다.

스롱의 이번 6세트 상대는 정수빈.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정수빈은 지난 휴온스전에서 과감하게 6세트에 투입돼 김세연에게 5이닝 만에 9:7의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개인투어에서 4강 돌풍을 일으킨 정수빈은 2차 투어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64강에서 만난 김가영(하나카드)과 8강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꺾은 바 있다.

정수빈이 이번에는 스롱을 상대로 과연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롱과 정수빈의 대결 전 5세트에서는 NH농협카드의 특급마무리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와 우리금융캐피탈의 에이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벌이는 흥미로운 승부도 펼쳐진다.'LPBA 여왕' 김가영(하나카드·왼쪽)과 임정숙(크라운해태)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오후 6시 30분 경기에서는 하나카드와 크라운해태가 대결, 6세트에 '당구 여제' 김가영과 '원조 여왕' 임정숙의 대결이 벌어진다.

지난 시즌에 두 선수는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한 차례 맞붙어 김가영이 10이닝 만에 9:6으로 승리했다.

또한, 개인투어 5차전 '휴온스 챔피언십' 준결승에서도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3-1로 임정숙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개인투어에서는 김가영이 결승과 준결승 등 주요 경기에서 대부분 만난 임정숙을 상대로 우세를 보였다.

두 선수의 개인투어 상대전적은 5승 1패로 김가영의 압도적인 우세. 첫 대결이었던 20-21시즌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2-1로 임정숙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이어 월드챔피언십 16강 조별리그전에서도 김가영이 2-1로 임정숙에게 승리했다.

다음 21-22시즌에는 7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두 선수가 대결, 임정숙이 김가영에게 3-0으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갔다.

22-23시즌에는 4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결승전과 5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연달아 맞붙었는데, 각각 4-1, 2-0으로 김가영이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대결에서 김가영과 임정숙의 6세트 승부가 성사되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앞서 5세트에서는 '팀리그 MVP'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와 직전 개인투어 챔피언인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의 승부도 벌어진다.첫 승부를 벌이는 휴온스 차유람(왼쪽)과 강지은(SK렌터카)

밤 9시 30분에 열리는 마지막 SK렌터카 대 휴온스의 경기에서는 연승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강지은과 '당구 여신' 차유람의 승부가 예고됐다.

강지은은 여자복식 2세트에서 4연승을 거두며 SK렌터카의 활약을 견인하고 있고, 차유람은 아직 복식전 두 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고 2패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는 6세트 승부에 앞서 2세트 여자복식에서 먼저 한 차례 맞붙는다. SK렌터카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복식전 승부는 결코 물러설 수 없고, 2패 뒤 1승을 어렵게 거둔 휴온스 역시 SK렌터카를 넘기 위해서는 복식전을 이겨야 가능성이 있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은 3승 2패로 SK렌터카가 한 경기를 더 이겼다. 승부는 5경기 중 세 차례나 풀세트에서 결판이 날 만큼 치열했고, 6세트에서도 한 번 승부가 갈렸다.

이번 대결에서는 휴온스의 선수 구성원이 대폭 변화한 것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장 1세트부터 휴온스의 로빈슨 모랄레스와 하비에르 팔라손(이상 스페인)의 새 조합이 SK렌터카의 강팀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를 상대한다.

2세트는 차유람-이신영으로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에게 맞서고, 3세트에서는 모랄레스와 '헐크' 강동궁의 대결도 벌어진다.

4세트 혼합복식은 최성원-김세연 대 조건휘-히다의 승부가 이어지며, 5세트에는 팔라손과 레펀스가 유럽 최강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를 벌인다.

6세트에서는 차유람 대 강지은, 그리고 7세트에서는 이상대(휴온스)와 응오딘나이의 대결이 벌어질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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