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웃고' 한지은 '울고'... LPBA '애버리지 톱2' 32강에서 엇갈린 운명

입력
2024.02.06 19:58
수정
2024.02.06 19:58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최연주에게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PBA 제공

여자 프로당구(LPBA) '애버리지 쌍두마차' 김가영(하나카드)과 한지은(에스와이)의 운명이 32강에서 엇갈렸다.

김가영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애버리지 0.958로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올라갔고, 한지은은 고전을 면치 못하며 탈락했다.

6일 오후 5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김가영은 최연주에게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김가영은 1세트 7이닝 동안 단 3득점에 그치며 불안하게 32강전을 출발했으나, 2세트부터 폼이 돌아오며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7이닝 만에 3:11로 내준 김가영은 2세트도 7이닝까지 3득점에 그치며 고전을 이어갔고, 7이닝에서 최연주가 하이런 6점을 치면서 3:6으로 뒤져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8이닝부터 감각이 살아난 김가영은 2-2-2-1 연속타를 올리며 10:6으로 역전에 성공, 13이닝에서 승부를 마무리하며 11:6으로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세트스코어 1-1을 만든 김가영은 3세트도 5득점 결정타로 마무리하며 역전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영은 3이닝에서 3득점을 올린 뒤 4이닝에서 끝내기 5점타를 터트려 9:2로 승리했다.컨디션 난조로 0-2로 패해 탈락한 한지은(에스와이). 사진=고양/김민영 기자16강에 진출한 백민주(크라운해태).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같은 시각 한지은은 백민주(크라운해태)와 32강전에서 맞붙었다. 한지은은 1세트 13이닝 동안 단 3득점에 그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백민주는 한지은이 난조를 보이는 사이에 5이닝 3득점과 7이닝부터 12-1-3-2 연속타로 10점에 도달하며 13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했다.

한지은은 2세트도 6이닝까지 점수를 내지 못해 1세트를 포함해 총 19번의 공격에서 단 두 차례만 득점을 올릴 만큼 크게 부진했다.

그러다가 7이닝 2득점을 시작으로 반전을 노린 한지은은 8이닝 3득점과 11이닝에 4득점을 올려 9:4로 앞서가 3세트 승부가 기대됐다.

그러나 단 2점을 남겨두고 다시 4차례 큐가 잠기면서 끝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백민주는 13이닝에 3득점, 15이닝과 16이닝에 2득점씩 올려 4:9에서 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7차 투어 8강에 이어 이번 8차 투어 예선 두 경기를 애버리지 1.136과 0.923으로 마무리해 활약이 기대됐던 한지은은 백민주에게 패하면서 탈락했다.16강전에서 백민주와 8강행을 다투는 김보라.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이날 승리한 김가영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정은영의 32강전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백민주는 16강전에서 김보라와 8강행을 다투게 됐다. 김보라는 32강전에서 애버리지 1.038로 활약하며 김갑선을 세트스코어 2-1(11:7, 7:11, 9:2)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남은 32강전은 7일 오후 5시에 진행되고, 16강은 8일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PBA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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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젤1111
    첫 세트에서는 조금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이후에는 폼이 돌아와서 분위기를 반전시켰죠. 특히 2세트에서의 연속타와 3세트에서의 결정타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상대가 강한 공격을 하더라도 김가영 선수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웠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이런 역전승은 선수의 집중력과 끈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김가영 선수는 최연주에게 역전승을 이끌어냈다는 것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죠.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김가영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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