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NBA 2024-2025시즌 원정경기에서 113-95 완승을 따냈다. 동부 컨퍼런스 2위 보스턴은 6연승 포함 최근 12경기 11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겼지만, 보스턴으로선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경기였다. 에이스 테이텀이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했다.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뽐냈던 테이텀은 3쿼터 종료 3분여 전 스텝백 3점슛을 성공했지만, 착지 과정에서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발을 밟으며 왼쪽 발목이 꺾였다. 테이텀은 코트를 주먹으로 내리치며 고통을 호소했다.
심판진은 위험한 접촉이었다는 판정을 내렸다. 랜딩 스페이스를 침범한 사보니스에게 플래그런트파울1을 선언했다. 보스턴은 테이텀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작전타임을 요청했고, 테이텀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던진 후 루크 코넷과 교체됐다.
보스턴은 예기치 않은 악재를 맞았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통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페이튼 프리차드(22점 3점슛 5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1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 등이 활약하며 테이텀의 공백을 메웠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서부 컨퍼런스 9위 새크라멘토는 10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줄어들었다. 3경기 연속 결장을 딛고 돌아온 사보니스(16점 17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더마 드로잔(20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잭 라빈(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 선발 전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으나 벤치멤버까지 화력을 뽐낸 보스턴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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