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랜도 명예의 전당 헌액, 눈물 흘린 하워드 “팀의 성공을 위해…”

입력
2025.03.25 10:07
[점프볼=최창환 기자] 드와이트 하워드가 전성기를 구가했던 올랜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표했다.

올랜도 매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기아 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NBA 2024-2025시즌 홈경기에 앞서 하워드에 대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진행했다.

하워드는 전성기에서 내려온 이후 저니맨으로 커리어를 쌓았지만, 올랜도 역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선수였다. 2004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됐던 하워드는 2011-2012시즌까지 올랜도에서 활약했다. NBA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는가 하면, 2008 올스타게임 덩크 콘테스트에서 슈퍼맨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하워드는 올랜도 역사상 최다인 다섯 차례 올NBA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올랜도 역대 최다 득점(1만 1435점)을 비롯해 리바운드(8072개), 블록슛(1344개), 출전시간(2만 2471분) 등에서도 여전히 팀 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5년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올라 있는 하워드는 이에 앞서 전성기를 구가했던 올랜도 명예의 전당에 먼저 이름을 올렸다. 올랜도는 2014년 공동 창립자 팻 윌리엄스, 팀 역대 첫 번째 드래프트 1순위 닉 앤더슨을 시작으로 팀 역사를 함께했던 전설들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하워드에 앞서 샤킬 오닐, 리치 디보스, 앤퍼니 하더웨이, 지미 휴이트,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데이비드 스틸, 대럴 암스트롱, 존 가브리엘, 데니스 스캇이 이름을 올렸다. 영구결번과는 성격이 다르다. 올랜도 역사상 영구결번된 선수는 샤킬 오닐(32번)이 유일하다. 지난해 2월 창단 3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까지 더해진 영구결번식이 진행된 바 있다.

물론 명예의 전당 역시 올랜도 역사를 빛낸 이들을 조명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올랜도 CEO 알렉스 마틴스는 “하워드는 올랜도 역사를 논할 때 잊어선 안 될 활약상을 남겼다. 드래프트 1순위부터 NBA 파이널(2009년)에 이르기까지 팀의 성공에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을 기념하는 동판도 공개했다.

하워드는 눈물을 흘리며 감격을 표했다. 하워드는 “나의 여정을 지지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올랜도는 내가 NBA 선수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약 10년간 함께 했던 팀이다. 팀의 성공을 위해 희생하며 많은 성과를 이뤘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사진_AP/연합뉴스, 올랜도 매직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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