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파죽의 5연승을 달린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엄지를 추켜세우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9-69로 침몰시켰다.
5연승으로 독주 체제를 더욱 굳건히 한 SK는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도 '2'로 줄이며 조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SK는 한국가스공사의 3점슛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 초반부터 점수 차를 크게 벌렸고, 후반까지 흐름을 이어가 낙승을 거뒀다.
경기 후 전 감독은 "초반부터 3점슛을 잡아달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지켜줬다. 상대가 15개를 쐈는데 그 정도면 충분히 잘 막았다.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선형이가 1쿼터에 워낙 감이 좋았고, (안)영준이도 트리플 더블을 했다. (자밀) 워니도 끝까지 수비를 해줬는데, 모든 선수가 예상했던 상대 공격 패턴에 대한 수비를 잘 해줘서 오늘 결과가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2쿼터에 속공이 쏟아지면서 점수를 벌린 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경기는 잡았지만 걱정거리도 생겼다. 핵심 선수 오재현이 경기 도중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전 감독은 "체크 중인데, 아주 심하진 않은 것 같다. 점프 이후 착지 과정에서 다친 게 아니라 멈추다가 상대 선수에게 밀렸더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심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