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홍성한 기자] 실책만 24개를 쏟아냈다. 사령탑도 "말도 안 되는 실책"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서울 삼성은 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68-77로 패했다.
삼성(11승 24패)은 이날 패배로 7연패 늪으로 향했다. 고양 소노와 함께 공동 리그 최하위다. 이원석(20점 6리바운드)과 이정현(11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최현민(9점 2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반전을 41-43으로 근소하게 마친 채 후반전을 맞이한 삼성이지만, 또 무너졌다. 무려 24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미 리그 평균 13.3개로 실책 1위에 자리 해있는 삼성.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24개 실책은 올 시즌 1경기 최다 실책에 해당하는 개수다. 참고로 2위 역시 삼성(22개)이다.

코트를 밟은 12명 중 무려 9명의 선수가 실책을 범했다. 이정현과 저스틴 구탕이 각각 4개로 가장 많았고, 이원석이 3개로 그 뒤를 이었다. 도저히 흐름을 잡을 수 없을 정도의 수치였다.
경기 종료 후 삼성 김효범 감독도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기본적인 찬스를 못 넣는 것부터 시작해서 말도 안 되는 실책을 정말 많이 했다. 진짜 좋지 않은 경기였다. 과감하지 못해서 나온 수치다. 압박, 에너지 싸움에서 밀리면 힘들다고 강조했는데 전혀 안 됐다. 밀려서 실책이 나왔다. 내일(6일) 어떻게 비디오를 편집해서 보여줘야 할지 고민이 크다"라고 토로했다.
또 한 번 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삼성이다. 김효범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는 이유다.
#사진_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