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하나은행이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베테랑’ 김정은의 버저비터로 인천 신한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나은행은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신한은행에 58-56으로 이겼다.
연패에서 탈출한 하나은행은 5승11패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휴식기 전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한 신한은행(5승11패)은 내친김에 첫 3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나란히 공동 5위가 됐다.
3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른 양 팀은 마지막 쿼터에서 뜨겁게 격돌했다. 36-41로 뒤지고 있던 하나은행은 신한은행과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이시다 유즈키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3분37초를 남기고는 양인영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51-50 역전에 성공했고, 2분 58초를 남기고는 진안의 속공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신한은행의 맹추격을 뿌리치려 했던 하나은행은 김시온의 실책 직후 종료 7초를 남긴 시점에서 신지현에게 페인트존 득점을 내줘 56-56 동점을 허용했다. 거기에 신지현에게 추가 자유투까지 내줬는데, 다행히 공이 림을 외면해 역전패 위기는 모면했다.
반전은 그 다음이었다. 리바운드를 재빠르게 차지한 진안이 전방으로 빠르게 공을 운반했고, 김정운이 던진 슛이 종료 버저와 함께 림을 통과하며 하나은행의 승리가 결정됐다.
하나은행의 진안은 16점·17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이시다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 양인영은 11점·9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버저비터를 넣은 김정은은 8점·5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에서는 신지현이 13점, 타니무라 리카가 14점·10리바운드·5어시스트, 신인 홍유순이 8점·10리바운드로 분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