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한찬우 인터넷기자] 1위와 10위의 대결. 그리고 3점 차 패배. 삼성 김효범 감독은 패배의 아쉬움으로 공격을 꼽았다.
서울 삼성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60-63으로 패했다. 10위 삼성은 4연패를 당하며 15패(6승)째를 기록했다. 9위 정관장과는 0.5경기 차다.
삼성은 끝까지 SK와 치열한 ‘S더비’ 승부를 펼쳤다. 전반까지 1점 차(31-32)로 팽팽히 맞섰고, 후반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이어졌다. 다만 삼성은 4쿼터 승부처에서 뒷심이 부족했고 60-63로 3점 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은 “수비는 준비한 대로 된 것 같다. 그렇지만 공격이 아쉬웠다”라며 “주축 선수들의 파울 트러블도 있었고, 가장 아쉬운 것은 와이드오픈 상황에서 쏜 슛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SK 공격의 축인 자밀 워니를 상대로 성공적으로 수비했다. 특히 김효범 감독은 경기 내내 선수단에 ‘좁혀’ 제스처를 취하며 워니를 봉쇄하고자 했다. 그 결과, 워니를 야투성공률 32%(6개 성공, 19개 시도)로 묶었다.
그럼에도 삼성이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차이는 4쿼터 승부처에서 갈렸다. 60-63으로 3점 뒤진 상황에서 삼성은 타임아웃 동안 패턴을 주문했다.
김효범 감독은 “SK 선수들이 전부 스위치 수비를 할 것을 예측했고, 그것에 대비한 3점 패턴을 주문했다. 결과적으로 안 풀려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마커스 데릭슨이 결국 3점슛을 시도했지만, 이것이 빗나가며 아쉬운 원정 패를 떠안았다.
김효범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며 “선수단의 몸 관리를 잘하게 하여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은 오는 28일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사진=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