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기세가 무섭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맞대결에서 85-54로 승리했다.
6연승을 기록한 LG는 11승 10패로 5위다. 한국가스공사는 연승에 도전했지만, LG의 기세에 눌렸다. 12승 9패다. 수원 KT 소닉붐(13승 9패)에 밀려 4위가 됐다.
야투성공률이 승부를 갈랐다. LG는 55%를 기록한 반면, 한국가스공사의 야투성공률은 31%밖에 되지 않았다. 자유투 성공률 역시 LG는 71%, 한국가스공사는 25%를 마크했다.
LG 아셈 마레이는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칼 타마요가 17득점, 양준석과 전성현이 10득점으로 활약했다.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은 17득점 10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1쿼터 치열한 혈투였다.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주고받으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승부를 펼쳤다. 중후반 정성우가 외곽포를 터뜨려 한국가스공사가 역전에 성공하자 LG가 양준석의 3점으로 재역전했다. 이어 마레이의 득점까지 나와 4점 차가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과 니콜슨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1초를 남기고 대릴 먼로가 자유투 3개를 얻어 모두 넣었다. LG가 23-2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LG가 격차를 벌렸다. 23-22로 앞선 상황에서 먼로, 타마요, 마레이의 연속 득점으로 도망갔다. 한국가스공사가 니콜슨의 자유투 1구 성공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LG가 연속 9득점을 기록하며 15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한국가스공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낙현, 신승민, 니콜슨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계속해서 2초를 남기고 스틸에 성공한 니콜슨의 버저비터 득점까지 나왔다. 두 자릿수 격차를 8점 차까지 좁히며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는 LG의 시간이었다.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을 11점으로 억제하며 27점을 뽑아 승기를 가져왔다. 초반 정성우와 곽정훈의 외곽포로 한국가스공사가 6점 차로 추격했지만, LG가 도망가기 시작했다. 타마요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고 유기상도 득점으로 화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LG는 타마요와 마레이의 활약이 힘 입어 57-38로 리드했다. 이어 장민국의 연속 3점포까지 터졌다. 이후 이경도와 전성현도 득점하며 67-43으로 앞선 상황에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큰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LG가 승리하며 연승 행진 숫자를 '6'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