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8Reb’ 김동현, “팀 동료에게 인정받는 게 먼저”

입력
2024.12.25 16:17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허웅 형이 이야기를 한 것처럼 동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게 먼저다.”

부산 KCC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허웅과 디온테 버튼, 최준용의 활약을 앞세워 94-68로 대승을 거뒀다. 4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10승 11패를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를 탈 기반을 다졌다.

주축 선수들의 활약 속에 김동현도 빛났다. 김동현은 이날 3점슛 2개 포함 1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8리바운드는 개인 최다 기록이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우리 팀은 궂은일을 해줄 선수가 부족하다. 김동현이 수비해주고, 리바운드를 잡아주고, 외곽에서 한 방 넣어주는 역할인데 오늘(25일)은 100% 해줬다”고 김동현을 칭찬했다.

김동현은 “4연패 중이었다. 미팅을 경기 전에 잘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LG와 경기 후 감독님께서 따로 불러서 더 열심히 하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하라고 하셔서 열심히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개인 최다인 8리바운드를 잡은 김동현은 “최근 경기를 보고 제가 뭘 해야 할지 팀에 도움이 될지 생각했다”며 “감독님도 궂은일을 많이 해야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하셔서 그 부분을 생각하고 나왔다”고 했다.

김동현은 이번 시즌 초반 전창진 감독이 바라는 역할을 해내다가 어는 순간 코트에 나서는 시간도 줄었다.

김동현은 “발목을 다쳤는데 급하게 복귀를 했다.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니고, 경기 때 한 번 더 돌아가서 참고 하려니까 1라운드 때 같은 경기가 안 나왔다”고 해명했다.

김동현은 최근 9경기에서 3점슛 5개를 시도했다. 3점슛 시도 자체가 거의 없는 편이었다. 이날은 4개 던져 2개 넣었다.

김동현은 “형들이 워낙 대단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고, 그 쪽으로 수비가 몰린다. 형들도 잘 빼준다. 오늘은 슛이 짧지만, 자신감 있게 쏴서 잘 들어갔다”고 했다.

디온테 버튼과 경기 중에도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 김동현은 “플레이를 한 번 할 때마다 잘못된 걸 짚어준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씩 꼭 이야기를 해준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는 4,283명의 관중이 찾았다.

김동현은 “크리스마스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께서 찾아오셔서 그에 보답해야 해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허웅은 “KCC에 처음 왔을 때부터 피지컬 강점이 있는데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농구인 2세라서 같은 팀 선수들에게 먼저 인정을 받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눈치도 안 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할 수 있어서 그 부분을 제일 강조했다”고 김동현에게 건넨 조언을 들려줬다.

김동현은 “허웅 형이 이야기를 한 것처럼 동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게 먼저”라며 “이 팀에서 수비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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