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가 비교하는 영혼의 단짝 타미요와 정희재

입력
2024.12.27 08:15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타마요는 내가 포스트에서 볼을 잡고 있을 때 컷인 등을 하면서 여러 가지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어준다.”

아셈 마레이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17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창원 LG가 85-54로 31점 차 대승을 거두는데 앞장섰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5연승 중이고, 분위기가 좋다. 제일 장점은 마레이다.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수비의 중심을 잡아줘서 팀이 안정되었다”며 “결국은 리바운드다. 마레이가 리바운드를 많이 잡지 못하게 해야 결과가 좋을 거다”고 마레이를 가장 경계했다.

하지만, 마레이는 20분 22초만 뛰고도 자신의 몫을 충분히 했다. 더구나 LG는 마레이에서 파생되는 공격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다음은 기회회견에서 나온 마레이의 일문일답이다.

승리소감

가스공사가 에너지가 굉장히 좋고 강팀인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가스공사도 에너지가 좋지만, 우리가 더 좋은 에너지를 발휘해서 이길 수 있었다.

부상에서 복귀 후 연승

팀에 복귀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건 팀에 기여하고, 좋은 영향을 주려고 했다. 원활한 볼 흐름 속에 선수들에게 에너지가 넘치도록 도와주려는 역할로 좋은 영향을 줬다. 제가 아니라 팀이 잘 했다.

호흡이 좋은 타마요

좋은 선수이고, 팀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 1대1로 득점을 하기보다 더 좋은 자리를 찾아가고,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 8~10점을 쉽게 올릴 수 있다고 한다. 타마요의 역할이 늘어나면서 긍정적이다. 저도 호흡을 더 맞춰가면서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부상을 당한 게 좋지 않았지만, 체력에서 도움

부상에서 돌아오는 건 항상 어렵다. 부상에서 복귀 후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과정이 어렵지만, 프로답게 더 몸을 준비한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지금은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

영리하고 힘을 잘 쓰는 노하우

다른 선수와 비교하면 기술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저만의 농구 스타일과 센스를 가지고 있고, 영리하게 농구를 하려고 한다. 이런 건 경험에서 많이 나온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영리하고, 편하게, 쉽게 농구를 하려고 한다.

코어의 힘은 타고 난 건가?

트레이너 코치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며 제 몸을 잘 알고 있고, 시즌 중 근육량이 빠지지 않도록 큰 틀 안에서 관리를 한다. 트레이너 코치가 몸을 잘 관리해줘서 감사하고, 몸 관리를 잘 하려고 노력한다.

홈 경기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이유

김찬훈 트레이너 코치와 이야기를 하는데 경기 후 피가 많이 돌고 있을 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뒤 다음날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트레이너가 시키는 대로 그 말을 따른다.



최근 타마요와 호흡이 좋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 뛴 정희재와 비교하면?


타마요는 내가 포스트에서 볼을 잡고 있을 때 컷인 등을 하면서 여러 가지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어준다. 정희재는 더블팀이 올 때 스페이싱을 잘 하면서 빈 자리를 찾아가 3점슛을 잘 던진다. 타마요는 오프 시즌 때 어떻게 좋은 자리로 가고, 컷인 등의 움직임에 대해 소통을 많이 했다. 컵 대회가 끝나고 더 적응하고, 시즌에 들어와서 더 좋아지고 있다.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더 좋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표팀과 KBL에서 만난 은도예

은도예가 굉장히 좋고, 피지컬이 좋다. 수비에서 많은 역할을 한다. 정확하게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대표팀에서는 좀 더 포스트업 중심으로 공격을 하고, 가스공사에서는 투맨게임 중심으로 공격을 하는 게 다른 거 같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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