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커리가 위기의 골든스테이트를 구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13-103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빛난 경기였다. 커리는 31점 10어시스트, 3점슛 16개 중 7개를 성공하는 맹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 트레이시 잭슨-데이비스가 15점 9리바운드, 버디 힐드가 11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커리의 최고 경기 중 하나였다. 경기 초반부터 커리는 주도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1쿼터에는 자신의 득점보다 동료의 기회를 봐주는 패스로 어시스트를 올리며 이타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커리의 경기 조율로 골든스테이트는 26-15로 1쿼터를 앞설 수 있었다.
반면 2쿼터는 커리가 주도적으로 득점에 나섰다. 전매특허인 동료들의 스크린을 받아 곧바로 3점슛을 시도하는 장면도 있었고, 드리블 기술을 활용해 골밑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50-37, 골든스테이트가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문제는 3쿼터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약속의 3쿼터'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3쿼터에 강한 팀이지만, 이날 경기는 정반대였다. 미네소타는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며 폭발력을 뽐냈다. 79-75, 여전히 골든스테이트가 우위를 점했으나, 추격을 허용하며 3쿼터가 종료됐다.
대망의 4쿼터, 커리는 자신이 왜 NBA 최고의 선수인지 증명했다. 4쿼터 중반부터 커리가 시동을 걸었다. 시작은 패스였다. 무리한 공격이 아닌 침착하게 동료를 봐주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커리의 득점이 폭발했다.
팽팽한 클러치 상황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후 침착한 3점슛을 성공했고, 곧바로 하프코트 근처에서 시도했을 정도의 장거리 3점슛도 성공했다. 여기에 종료 2분을 남기고 이적생 데니스 슈로더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쿼터 5분 동안 13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은 커리다. 역시 커리는 커리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경기였다.
2024년 12월 22일 NBA 경기 결과
(13승 16패) 새크라멘토 99-103 레이커스 (16승 12패)
(18승 12패) 올랜도 121-114 마이애미 (13승 13패)
(14승 15패) 애틀랜타 112-128 멤피스 (20승 9패)
(11승 17패) 브루클린 94-105 유타 (7승 20패)
(5승 24패) 뉴올리언스 93-104 뉴욕 (18승 10패)
(13승 16패) 시카고 98-123 보스턴 (22승 6패)
(25승 4패) 클리블랜드 126-99 필라델피아 (9승 17패)
(15승 12패) 밀워키 112-101 워싱턴 (4승 22패)
(14승 13패) 미네소타 103-113 골든스테이트 (15승 12패)
(18승 10패) 댈러스 113-97 클리퍼스 (16승 13패)
(15승 13패) 샌안토니오 114-94 포틀랜드 (9승 19패)
(14승 13패) 피닉스 125-133 디트로이트 (12승 17패)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