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옵션 맞아?' 연장 계약 안겼더니 득점 볼륨 뚝 떨어진 유타의 에이스

입력
2024.12.19 06:15
마카넨의 시즌 초반 활약은 1옵션이라는 타이틀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유타 재즈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잉글우드 인튜잇 돔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07-144로 패했다.

이날 유타는 제임스 하든에게 41점, 노먼 파월에게 29점을 내주는 등 클리퍼스가 48분 동안 무려 144점이나 실점하며 대패했다. 1분마다 3점씩 허용한 꼴이다.

유타는 화력전 흐름에서 클리퍼스를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벤치에서 나와 23분 22초 동안 20점을 올린 조던 클락슨이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다른 주전 자원들의 활약도 모두 기대 이하였지만 유타 입장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건 1옵션 라우리 마카넨의 경기력이었다. 이날 마카넨은 25분 15초 동안 17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카고와 클리블랜드를 거쳐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도노반 미첼 트레이드 때 유타에 새로운 둥지를 튼 마카넨은 2022-2023시즌 평균 25.6득점 8.6리바운드, 지난 시즌 평균 23.2득점 8.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유타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났다.

지난 여름에는 유타와 5년 2억 3,800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무성한 트레이드 루머를 종식시키고 유타와의 더 긴 동행을 예고한 마카넨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마카넨은 20경기 평균 18.6득점 6.2리바운드로 앞선 두 시즌에 비해 득점 볼륨이 뚝 떨어졌다. 45.1%의 야투 성공률 역시 2022-2023시즌 49.9%, 지난 시즌 48.0%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마카넨의 부진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기가 어려운 상태인 유타는 현재 시즌 5승 20패로 서부 컨퍼런스 14위에 머물러 있다. 물론 당장 좋은 성적을 노리는 윈-나우 팀은 아니지만 홈 팬들에게는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다음 시즌부터 5년 동안 4,000만 달러 이상의 높은 연봉을 받게 되는 마카넨이 살아나야 유타의 리빌딩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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