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듀란트가 새로운 형식의 올스타전에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NBA 사무국은 2024-2025시즌 올스타전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바로 올스타에 선정된 24명의 선수가 8명씩 3개 팀으로 나누고, 여기에 라이징 스타 챌린지에서 우승한 팀이 추가되며 총 4팀을 만든다. 그리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서로 맞붙어, 40점을 먼저 기록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그야말로 엄청난 대격변이다. 기존 서부 컨퍼런스 vs 동부 컨퍼런스의 방식도 아니고, 르브론 제임스의 팀 vs 스테픈 커리의 팀처럼 팀장으로 뽑힌 선수들이 자신의 팀을 지명하는 방식도 아니다. 엄청 생소하고 올스타전의 근간이 흔들리는 방식이다.
이는 최근 NBA 올스타전이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나온 아이디어로 보인다. 최근 NBA 올스타전은 슈퍼스타 선수들의 3점슛 대회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재미가 없고, 지루한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2023-2024시즌 NBA 올스타전은 역사상 올스타전 최소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말라죽기보다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물론 변화의 폭이 지나치게 크긴 하다.
이에 NBA의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듀란트는 "새로운 올스타전 방식? 솔직히 너무 싫다. 그냥 싫다. 모든 방식이 싫다. 나는 고전적인 서부 컨퍼런스 vs 동부 컨퍼런스의 방식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대놓고 수위가 높은 비판을 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반반이다. 몇몇은 듀란트의 얘기에 동조하며,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방식이라고 말했고, 반대로 다른 몇몇은 올스타전이 이렇게 바뀐 이유는 듀란트를 비롯한 슈퍼스타들의 성의 없는 올스타전 경기 태도 때문이라고 말했다. 두 의견 모두 일리가 있다.
과연 아예 새롭게 탄생한 올스타전은 어떤 평가를 받을까. 2024-2025시즌 NBA 올스타전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 경기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2025년 2월 17일(한국시간)에 열린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