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갑작스러운 트레이드가 터졌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마이애미 히트의 센터 토마스 브라이언트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대가는 미래 NBA 2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 스왑 권리다.
뜬금없는 시점에 일어난 트레이드다. 그만큼 현재 인디애나의 상황이 절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디애나는 10승 15패로 동부 컨퍼런스 9위에 위치했다. 시즌 전 기대보다 훨씬 내려온 성적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부진이지만, 그 외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백업 센터의 부재였다. 인디애나는 이번 오프시즌에 제임스 와이즈먼과 1년 계약으로 백업 센터를 보강했다. 하지만 와이즈먼이 출전한 첫 경기에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이 끝났다. 즉, 인디애나는 마땅한 백업 센터가 없는 상황이다.
마이애미도 브라이언트는 전력 외 자원이었다.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 10경기 출전해 평균 4.1점 3.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승부가 결정 난 가비지 타임에만 출전하는 상황이다. 마이애미는 주전 센터 뱀 아데바요, 백업 센터 케빈 러브라는 확실한 빅맨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이언트를 미련 없이 보낼 수 있었다.
결국 두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트레이드라고 볼 수 있다. 인디애나 입장에서 어떻게든 백업 센터를 보강해야 했고, 마이애미는 전력 외 자원으로 미래 2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 권리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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