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홍성한 기자] 현대모비스가 DB의 추격을 뿌리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87-84로 이겼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2위 현대모비스는 시즌 전적 12승 5패가 됐다. 1위 서울 SK(13승 3패)와 승차는 1.5경기로 줄었다.
게이지 프림(28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이 존재감을 뽐냈고, 서명진(16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이우석(14점 3어시스트 3스틸), 함지훈(7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등이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현대모비스는 치나누 오누아쿠와 이선 알바노의 투맨 게임에 고전하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그럼에도 크게 뒤처지지는 않았다. 서명진이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맞섰고, 박무빈과 함지훈의 득점도 터지며 추격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2-28, 현대모비스가 뒤처지며 시작했다.
2쿼터 현대모비스가 분위기를 바꿨다. 프림이 11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끈 가운데 함지훈과 이우석, 미구엘 안드레 옥존의 득점도 더해졌다. 한호빈의 외곽포까지 터진 현대모비스는 48-43으로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현대모비스의 근소한 리드가 계속됐다. 프림의 화력이 유지됐고, 옥존과 서명진, 이우석, 장재석, 한호빈 등의 고른 득점 분포도 이어졌다. 오누아쿠에게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하긴 했으나, 역전만큼은 헌납하지 않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8-64, 여전히 현대모비스가 앞섰다.
현대모비스의 뒷심이 더 강했다. 알바노에게 연거푸 득점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서명진의 연속 외곽포로 급한 불을 껐다. 이어 나온 숀 롱은 자유투와 속공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다만, 위기는 계속됐다. DB의 흐름을 막지 못하며 결국 경기 종료 49.1초를 남기고 동점(84-84)을 허용한 것. 다음 공격권에서 나선건 프림이었다.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86-84)를 안겼다. 이후 DB의 공격을 막아낸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DB는 시즌 전적 6승 10패가 됐다. 오누아쿠(27점 7리바운드)와 알바노(25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가 분전했으나, 그 외 활약이 전혀 나오지 못했다.
사진_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