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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범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2일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80대73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삼성(4승11패)은 9위 고양 소노(5승11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이원석의 활약이 있었다. 이원석은 햄스트링 부상 탓에 7일 홈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 경기 쉬고 돌아온 이원석은 이날 33분23초 동안 23점-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에드워즈도 첫 선을 보였다. 삼성은 부상 이탈한 코피 코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에드워즈를 영입했다. 그는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52순위로 유타 재즈에 지명되기도 했다. 유럽 리그 등에서 활약한 에드워즈는 삼성의 부름을 받고 급히 합류했다. 그는 단 하루 훈련한 뒤 공식전에 나섰다. 그는 정관장을 상대로 1쿼터 후반 교체 출전했다. 15분13초를 뛰며 5득점을 남겼다. 엄청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상대 추격을 꺾는 3점슛으로 인상을 남겼다.
삼성은 지원군의 합류 속 값진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숙제도 남겼다. 이날 삼성은 속공을 단 한 차례 성공했다. 정관장이 속공으로만 20점을 쌓은 것과는 대조된다. 삼성은 정관장의 속공에 허무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때 10점 차로 앞서다 2점 차로 추격을 허용하기까지 했다.
상대에 속공을 많이 허용했다는 것은 그만큼 실책이 많았다는 뜻도 된다. 이날 삼성은 18회 실책을 범했다. 정관장(15회)보다 많았다. 삼성이 리바운드 개수에서 37-30으로 앞서고도 흔들린 이유다.
냉정하게 말해 이날 정관장이 시즌 평균치의 3점슛 성공률만 기록했어도, 삼성의 승리는 장담할 수 없었다. 이날 정관장은 3점슛 29개를 시도해 5개(성공률 17.2%)를 넣는 데 그쳤다. 올 시즌 정관장의 외곽포 성공률은 29.3%다.
어수선한 상황 속 일단 승리를 챙긴 삼성은 13일 고양 소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하위 탈출을 향한 '정면 충돌'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