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막판까지 무득점→4Q에만 14점 원맨쇼... 에이스 깨어난 가스공사, 쌍포 빠진 LG 격파

입력
2024.12.09 21:22
수정
2024.12.09 21:22
가스공사가 LG를 눌렀다. 재역전승이 나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5-78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가스공사(10승 6패)는 KT와 공동 3위가 됐다. 8위 LG는 5승 10패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3쿼터 막판까지 무득점에 그치던 에이스 김낙현(16점 5어시스트)이 4쿼터 초반 승부처를 지배하며 펄펄 날았다. 3쿼터 막판 스핀무브를 활용한 득점으로 살아난 김낙현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쳤다. 앤드류 니콜슨은 1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샘조세프 벨란겔(12점 3스틸)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두경민과 전성현이 모두 빠진 LG는 아셈 마레이가 19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 유기상이 13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가스공사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니콜슨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간 가스공사는 LG가 정인덕의 좋은 슛감을 바탕으로 맞서자 벨란겔과 정성우가 외곽포를 가동했다. 이후 가스공사는 이대헌이 자유투를 놓치지 않으며 차이를 벌렸지만 마레이가 빛난 LG에 추격을 허용하며 25-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접어든 가스공사는 강한 압박 수비로 LG를 괴롭혔고, 이어지는 속공 득점까지 나왔다. LG가 유기상의 외곽포 2방으로 응수했지만 니콜슨의 3점슛으로 받아친 가스공사는 신승민까지 적극적으로 득점에 나섰다.

가스공사는 LG의 추격에도 쿼터 막판 니콜슨이 공격을 이끌며 간격을 유지했다. 양 팀 모두 많은 파울이 나오는 가운데 가스공사가 47-38로 앞서며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이 시작되자 LG가 거센 공세에 나섰다. 유기상의 점퍼와 타마요의 3점슛으로 스코어링 런을 달린 LG가 마레이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흔들리던 가스공사는 쿼터 막판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무득점에 그치던 김낙현이 환상적인 스핀무브를 선보였고 3가드 투입이 효과를 보며 스틸에 이은 연속 속공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정성우의 투지가 빛난 가스공사는 59-56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 치열한 양상에서 가스공사 김낙현이 원맨쇼를 펼쳤다. LG가 유기상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자 3점슛을 시작으로 내외곽을 오가며 연속 8점을 쏟아냈다.

불이 붙은 김낙현의 원맨쇼는 계속됐다.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드는 3점슛에 이어 상대 수비를 무너트리는 깔끔한 돌파 득점까지 만들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LG는 마레이가 계속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3점슛이 계속 림을 외면한 게 뼈아팠다. 김낙현이 4쿼터에 폭발한 가스공사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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