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전 감독에게 폭행 당한 선수, 알고보니 대학시절 후배폭행 의혹

입력
2024.12.09 19:19


[OSEN=서정환 기자] 폭력의 부당함을 주장한 선수가 알고보니 학교폭력 주범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프로농구 소노의 A선수로부터 대학시절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한 B선수가 최근 스포츠윤리센터와 KBL 클린바스켓볼센터에 해당내용을 고발했다. 이에 따라 스포츠윤리센터에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A선수는 지난 10일 서울 SK전 하프타임에서 김승기 전 감독에게 젖은 수건으로 폭행을 당했다. 이후 A선수가 김승기 전 감독을 폭행혐의로 고발할 의지를 보였다. 

결국 해당 사건으로 인해 김승기 감독은 소노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소노 구단은 KBL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이에 KBL이 재정위원회에서 김승기 전 감독에게 2년 자격정지를 내렸다.

하지만 A선수가 대학시절 후배들에게 지속적으로 폭행 및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B선수는 해당내용을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먼저 폭로했고, 스포츠윤리센터와 KBL 클린바스켓볼센터에 정식으로 고발했다.

B선수는 “대학시절 A선수가 기강을 잡는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폭력을 행사했다. 머리박기 등 가혹행위도 끊이지 않았다.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농구를 그만둘 생각도 했다”면서 구체적 정황을 제시했다.

소노는 최연소 김태술 감독을 선임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하지만 A선수의 학폭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또 한 번 치명타를 맞을 전망이다. 소노는 김태술 감독 선임 후 6연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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