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지농구] '7일간 4경기→야투율 39%' 현대모비스의 우려는 현실로…"주도권 싸움부터 밀렸어"

입력
2024.12.09 06:30


[점프볼=울산/홍성한 기자] 7일간 무려 4경기를 치렀다. 우려는 빗나가지 않고 그대로 찾아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1-95로 완패했다.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경기 전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고민이 크다. 선발 라인업을 바꿔볼까도 생각했다. 그래도 마지막 미팅할 때 힘들면 바로 교체 사인 보내달라고 했다. 필리핀 전지훈련 때 연전 경기를 많이 해봤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유는 전날(7일) 경기에 있었다. 4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89-85로 승리하긴 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 관리에는 실패했다. 이우석이 40분을 모두 소화했고, 서명진(34분 9초)과 박무빈(31분 44초), 함지훈(29분 1초) 역시 평균보다 월등히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7일간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의 마지막 경기였다. 그 여파는 곧바로 찾아왔다. 시작부터 정관장의 높은 에너지에 끌려다니며 6개의 3점슛을 헌납했다. 그 결과 1쿼터에만 무려 32점을 내줬다. 이는 올 시즌 현대모비스가 치른 16경기 중 가장 많은 1쿼터 실점에 해당했다.  



그럼에도 전반전까지 점수 차이(39-50)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이유는 숀 롱의 활약 덕분이었다. 2쿼터까지 무려 18점을 몰아치며 분전했다. 그러나 홀로는 역부족이었다. 3쿼터 스코어에서 9-28로 다시 밀린 현대모비스는 일찌감치 패배를 맞이했다.

야투 성공률 39%(30/77), 3점슛 성공률 20%(6/30), 자유투 성공률 45%(5/11) 등이 체력 문제를 뒷받침했다.

경기 종료 후 조동현 감독은 "주도권 싸움부터 밀렸다. 체력 부담을 예상했지만, 힘든 경기였다. 주축 선수들이 좀 버텨주길 바랐는데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바라봤다.

비록, 4연승은 끊겼지만 7일간 이어졌던 4경기에서 3승 1패라는 호성적으로 한 주를 마무리한 현대모비스다. 꿀맛 같은 휴식 기간을 거친 뒤 오는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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