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현대모비스가 4연승 사냥에 나선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리그 순위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해있다. 2위 서울 SK 나이츠와 단 반 경기차인 만큼 1승이 더욱 간절해진 현대모비스다.

경기 전 조동현 감독은 선두 등극의 원동력에 대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있을 거고, 코트에 나가는 선수들마다 역할을 다하고 있다. 팀 스포츠는 한 사람 때문에 과정이나 결과가 좋아지지 않는다. 스태프들까지 선수들이 부상없이 뛸 수 있게 잘해주고 있다"라며 팀 전체의 상승세에 만족을 표했다.

이내 이날 상대하는 DB에 대해서는 "2라운드에서 DB와 붙은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의 방향성을 가져가는 게 더 중요하다. 울산에서 홈 경기를 치르고 올라오느라 시간이 많이 없었지만, 2대2 수비를 비롯해 로버트 카터가 나왔을 때의 스위치 디펜스에 대한 준비를 했다"라며 경기 계획을 전했다.

최근 현대모비스가 꾸준한 상승세로 선두까지 차지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클러치 상황을 이겨내는 뒷심이 가장 눈에 띈다.

이에 조동현 감독은 "1라운드보다는 2라운드에 경기력이 좋아졌고, 선두권에 있으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좋아졌다. 시소게임에서 계속 이긴다는 건 선수들에게 힘이 생기는 부분이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클러치 상황을 이겨내는 건 운도 있겠지만, 결국 훈련량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을 시작할 때도 선수들에게 뭔가 하려면 체력부터 길러야 한다고 했다. 넘어졌다 일어나려 해도, 뭘 하려해도 결국 체력이 있어야한다. 경기 중간 중간에 나가는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해줘서 주축 선수들이 쉴 시간을 더 버는 부분도 있고, 10점을 져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붙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3연승 팀간의 맞대결에 대해 "결국 기본을 강조했다. 어떤 팀을 상대하더라도 기본을 무시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패배하는 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