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김효범 "내 고집 밀어붙인 탓"...'승장' 전창진 "생각대로 출전시간 조절" [잠실 현장]

입력
2024.12.07 18:26


(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체육관, 김정현 기자) 부산 KCC 이지스가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8-61로 승리했다. 

삼성은 대구가스공사 원정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하고도 다시 패배를 내주며 여전히 최하위(3승 11패)에 머물렀다. 더불어 삼성은 최근 홈 4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반면 KCC는 앞서 고양 소노에게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5위(7승 6패)를 지켰다. 4위 수원 KT(9승 6패)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KCC는 앞선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82-56으로 크게 승리한 데 이어 올 시즌 삼성 상대 2연승을 챙겼다.

KCC는 허웅이 3점 3개를 포함해 20득점 4어시스트, 최준용이 19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윌리엄스가 1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득점의 대부분을 전담했다. 



삼성은 마커스가 13득점 9리바운드, 저스틴 구탕이 11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정현이 3점 슛 2개 포함 1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고군분투했지만 야투율 저조와 턴오버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고집스럽게 밀어붙여서 잘 안됐다. 2대2 수비 전술을 내가 고집부렸는데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며 "대구에서 올라와서 다음날 피곤했는데 최선을 다해 뛰어줬다. 마지막에 홈팬들에게 많이 졌지만, 득점 런을 하면서 다행이다 싶었다. 대체 외국인이 오면서 마커스도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언급했던 코피 코번의 대체 외국인 선수는 다음 경기인 11일 안양 정관장 원정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다고 김 감독은 말했다. 



김 감독은 패배에도 차민석이 자신의 색을 찾았다고 봤다. 그는 "압박 수비를 하고 물론 파울을 범했지만, 그런 에너지를 봤을 때 남들과 다른 압박 수비 에너지를 내가 원한다.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색을 오늘 보여줘서 대견하고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승장 전창진 감독은 내용보다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1쿼터 경기 내용이 안 좋아 걱정했는데 나도 요즘 되게 힘들다는 걸 처음 느|낀다.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경기를 왔다 갔다 하는 스케줄이다. 선수들을 많이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쿼터에 잘 해줘서 시간을 내가 생각한 대로 조절이 잘 됐다. (허)웅이만 조금 오버가 됐는데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선수들 다 써가면서 경기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사진=KBL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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